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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정선지역을 자극하지 말라!
닉네임 강원도민 작성일 1970-01-01 조회수 346

 

더 이상 정선지역을 자극하지 말라!


존경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참고 참아 왔습니다!

3.3 투쟁으로 특별법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내고, 강원랜드를 설립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 하나로 버텨온 10년의 세월입니다. 그러나 스몰카지노가 되고 메인 카지노 호텔이 들어서도 우리들의 살림살이가 별반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골프장, 스키장이 개발되고 강원랜드가 제시했던 사업들이 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하나로 지금까지 10년을 넘게 참고 버텨 왔습니다.

지난 10년은 카지노로 인한 수많은 생활의 고통과 불편, 자살과 폭력 등 각종 범죄의 증가, 교육의 황폐화,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카지노 노숙자와 사채업자들, 그리고 도박도시라는 불명예, 이 모든 것을 가슴에 삭히고 할 말 못하며 참고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회복되는 듯 하더니 동원탄좌 폐광으로 지역경기는 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동원 실직근로자들은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서 취업대책을 요구하며 절박한 투쟁을 벌이고 있고, 일부는 도계로 장성으로 다시 탄광을 찾아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봄이되면 또다시 썰물같은 이삿짐 행렬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북, 고한은 인구 만 명 선이 붕괴되기 일보직전입니다. 폐광으로 절박하게 생존권 투쟁을 벌였던 10년전보다 절반이 또 줄어들었습니다.



나눠먹기식 균형개발은 모두가 죽는 길입니다!

이런 절박함에 몸서리치면서도 한가닥 기대와 희망만으로 버텨 오고 있는데,
태백에서는 정선지역이 배부르다고, 더 이상 투자해서 안된다고 얘기합니다.
정선의 강원랜드 280만평 사업부지에 투자 계획 예산이 1조6천억원, 그중에 이제 겨우 절반정도 투자된 상황입니다. 나머지는 앞으로 벌어서 투자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태백은 지금 당장 균형개발을 해야 한다며 1조8천억의 레저단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랜드가 죽던 말던, 정선지역이 망하던 말던 혼자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쟁력없이 겨우 카지노 하나로 버티고 있는 강원랜드 사업을 둘로 셋으로 나누면 모두가 죽는 길과 다름없는 것입니다.

특별법이 10년 연장되었지만 강원랜드의 앞길은 예측불허의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카지노 규제정책, 스키장과 골프장 운영에 따른 급격한 비용증가, 폐광기금 인상을 비롯한 지출확대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반면 강원랜드 매출은 올해부터 눈에띄게 둔화되어 한계에 와있습니다. 년간 수익이 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기가 곧바로 닥쳐올 것입니다. 만에 하나 정부가 추진 중인 전남 해남지역 복합관광도시나 금강산 카지노가 허용되면 강원랜드는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때문에 강원랜드가 앞으로 10년동안 죽어라고 벌어야 1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2조원 가까운 대형 레저단지, 제2의 강원랜드를 태백에 내놓으라고 합니다. 만약 이 요구대로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사업까지 엄청난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결국 강원랜드의 부실은 지역 전체의 공멸로 연결될 게 뻔한 상황입니다. 태백의 요구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위험한 도박이요 끝모를 탐욕에 지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런 나눠먹기 개발은 강원랜드 중심의 개발사업 전체를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무모한 도발입니다.
오히려 태백지역의 입장에서도 강원랜드의 경쟁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빨리 집중 투자해서 경쟁력을 갖추라고 촉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제2의 레저단지는 그 이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업성과 투자여력을 검토해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될 일입니다.



강원랜드 집중개발, 조기개발만이 우리의 살길 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목이 터져라 강원랜드의 집중투자, 조기 개발을 요구해 왔습니다.
강원랜드 사업지구를 완성해서 그 효과가 고한 사북 남면 등 정선지역과 태백 도계 상동까지 넘쳐나도록 만들어야 모두가 살 수 있다고 외쳐왔던 것입니다.
말로만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몸을 던져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온몸을 던져 강원랜드의 방패역할을 자임해왔습니다. 빗발치는 카지노, 슬롯머신 확대를 막기위해 제주도까지 찾아가 폐광지역의 절박함을 호소했습니다.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 시민단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를 막아 내기위해 뛰어 다녔습니다. 매년 우리의 3.3 투쟁 기념식은 카지노 확대 반대투쟁으로 혈서를 쓰고 궐기대회를 여는 또 다른 투쟁과 눈물의 역사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태백은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했다고 그토록 당당하게 자신의 욕심만을 주장한다 말입니까!

미우나 고우나 강원랜드는 우리 정선지역 주민들이 산모의 고통을 겪으며 탄생시킨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자식이 잘못하면 꾸짖으면서도 남이 뭐라 하면 변명해주고, 돌멩이가 날라오면 내 몸을 던져 대신 맞으며 아픈 시늉 못하는 부모의 심정이었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잘 크겠지 하며 토닥거리고 애지중지하며 키워온 자식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들의 이런 심정을 태백지역에서는 헤아리지 못할 것입니다.



태백은 자랑스런 3.3 특별법 쟁취투쟁의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

더욱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은 태백지역의 억지주장과 역사왜곡입니다.
지금 태백은 공공연히 ‘92년 여의도에서 태백주민이 생존권 투쟁을 벌여서 특별법이 만들어 졌고 강원랜드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외부에 보내는 공문서에 버젓이 이런 표현을 실어 특별법 쟁취의 주역은 태백이라 내세우고 있습니다.

분명히 밝히건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입니다.
특별법과 강원랜드 사업은 95년 고한.사북.남면 지역주민들의 처절한 생존권 투쟁 결과 5개항 합의서에 명문화된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런 명백하고도 분명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성과인양 선전하고 왜곡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파렴치한 짓입니다.
12.12 투쟁의 성과가 태백주민의 자랑이듯, 95년 3.3 특별법 쟁취 투쟁은 정선지역 주민들의 자랑이요 자부심인 것입니다. 이처럼 상대 지역주민들의 노고와 성과조차 인정하지 않는 태백지역 일부 단체들의 경고망동은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짓입니다.

게다가 태백지역은 끊임없이 정선지역을 자극해 왔습니다. 강원랜드 스키장 축소를 요구해오고 결국 감사원 감사를 받고 스키장 공사 일정은 1년이상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반대로 이 문제를 미끼로 고한지역에 짓기로 되어 있던 직원숙소 300세대를 태백으로 가져갔습니다. 주민세를 나눠 가지자, 심지어 카지노를 지역별로 순회 운영하자는 황당무계한 주장까지 해왔습니다. 공추위 위원장이 대표를 맡아 독점이라며 자신들이 참여해 있던 주민협의회 해체를 요구하고, 이제는 강원랜드 사외이사가 특정 지역대표라며 강원도에 찾아가 교체를 요구하고 주주총회장에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까지 놓고 있습니다.



태백의 무모한 도발과 억지에 대해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 정선지역 주민들은 폐광지역의 지역 이기적 갈등이 국민들에게, 중앙정부에 어떻게 비쳐질 지 걱정하고, 행여 특별법과 강원랜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까 참고 참아 왔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억지 주장과 논리, 탐욕으로 정선지역을 자극하는 최근의 이런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멀리보면 태백지역의 도발적 행위가 오히려 약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부닥쳐야 할 일이라면, 곪아 터진 상처를 터뜨려 새살을 돋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3월17일, 정선지역 사회단체 대표자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이런 투쟁방침을 견결히 세우고,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지었습니다. 또한 정선지역 전체가 함께 하는 투쟁을 벌이기로 하고 대책기구 결성도 결의하였습니다.

이번 투쟁에서 우리는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는데 일체의 타협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천명합니다. 이번 투쟁의 목표는 정선지역 생존권 투쟁의 역사적 대의를 확고히 하고, 강원랜드 사업의 집중투자, 조기개발을 다시한번 분명하게 관철시키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눠먹기식 균형개발 논리를 펴온 강원도와 여기에 빌미를 제공한 강원랜드, 그리고 역사왜곡과 어설픈 논리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태백을 상대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아래 사항을 요구하며 점차 투쟁과 요구의 수위를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1. 특별법 쟁취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태백현대위는 반성하고 즉각 사과하라!

2. 태백현안대책위원회 등 일부 단체들은 더 이상 갈등의 구렁텅이에 지역주민을 몰아넣지 말라!

3. 나눠먹기 균형개발은 지역 갈등을 양산한 분명한 정책실패이다. 강원도는 정선지역 주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고 납득할만한 조치를 즉각 취하라!

4. 강원랜드 임원진은 현실성없는 약속남발에 대해 사과하고 사업지구 집중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즉각 공개하라! 또한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타당성조사를 폐광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투명하게 시행하라!

2005. 3. 18
정선지역 사회단체 대표자 긴급 대책위원회(준)
<지역살리기공추위, 각 지역 번영회, 지역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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