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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역사교과서왜곡규탄및시정촉구성명서
작성자 강원도의회 작성일 2001-04-26 조회수 513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규탄 및 시정촉구 성명서



최근, 온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고 있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태는, 당초 2000년 4월 일본의 8개 교과서 발행 출판사가 2002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을 신청하여, 2001년 3월 30일 문부과학성이 이들 8개 교과서를 모두 검정 통과시키고, 지난 4월 3일 일본 정부에서 검정결과를 공식발표 하면서 촉발되었다.

 

이번에, 일본 정부가 밝힌 역사교과서의 검정기준은, 교과서 내용상에 잘못이 있거나 부정확한 기술이 없고, 특정사안 등에 편향된 기술이 없으며, 국제적 이해와 국제협조의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를 하는 동시에, 역사수업 시간을 주당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축소함에 따라 근린제국에 대한 검정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한편, 한국측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하였다는 허울 좋은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실상에 있어서는 고대사에서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우월성을 부각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종군위안부문제를 제외시키는 등 일제의 가해행위 사실을 최소화 하고, 조선의 군제개혁이 조선의 근대화와 독립을 위한 것으로 기술하는 등, 일본 제국주의의 대외팽창정책과 침략전쟁을 긍정적으로 미화하여 서술하고, 일본에게 불리하거나 부정적인 사실은 기술하지 않음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타국의 역사는폄하 왜곡함으로써, 우리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와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에, 200만 도민을 대표하여 우리 강원도의회는, 역사적 시련기마다 우리의 선열들이 한결같은 애국 애족적 희생정신으로 지켜온 조국의 굳건한 정통성을 명예롭게 수호 할 것을 다짐하면서, 금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야 말로 21세기의 세계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정의를 부정하는 반인륜적 폭거로 규정하고, 이를 조속히 시정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첫째, 일본 정부는 금번 역사교과서 검정발표가 진실해야 할 역사정신을 외면하고 왜곡 날조된 역사를 공인한 사실을 인정하는 동시에, 이를 하루속히 완벽하게 시정하여 양심있는 세계시민으로 돌아 올 것을 촉구한다.

둘째, 우리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태가 사전에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원인을 엄정 규명함과 아울러 역사의 진실을 바탕으로 한 국가적 자존심이 온전하게 치유될 수 있도록 밀도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강원도의회는 200만 도민과 함께 나라와 지역사회의 역사주체로서 대일본관계를 정립함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과 국산품 애용 등을 통해 무역 역조를 개선하고,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앞장 선다.

2001년 4월 일



강 원 도 의 회 의 원 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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