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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발언일자 2015-10-06
발언의원 김기홍
발언요지 제목 강원도정에 드리는 제언
ㅇ 도와 A연구원이 함께 설립한 참하나GW가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 하려고 하는 모든 사업 정면 중단 촉구, 이와 관련해 명예도지사로 위촉되어 현재 사기 혐의로 수배중인 두 분도 위촉 취소 마땅함.
ㅇ 지사님은 도민의 선택을 받아 대표로 내보내진 프로선수임. 초심을 회복해 위민‧애민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프로의 자세 유지 하시는 정신력을 지녀주시기 바람.
추진상황 소관부서
추진내용 및 향후계획
처리구분 1. 처리완료 2. 계속추진 3. 임기종료(종결) 4. 본회의종결
본회의 종결
발언 내용 안녕하십니까?
청정 강원 원주 출신 김기홍 의원입니다.

발언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 존경하는 김동일 부의장님을 비롯한 마흔 두 분의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과 최문순 지사님, 김영철 부교육감님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발언을 시작하기 전 과중한 업무로 누적된 피로와 점심시간 반주 음용으로 잠시 정신을 잃으셨던 지사님께 건강의 안녕을 여쭙고 빠른 회복을 기원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선 전국 지방자치 역사상 유례없던 초유의 사태인 피로와 보좌진들 전원에 대해 엄중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생각되는 업무시간 지사님의 약주 음용으로 지사님께서 답변을 하실 수 없는 상태가 되셔서 예정된 모든 도정질문이 취소됐지만 다행히 사고 전 본 의원과 함께할 수 있으셨던 질문ㆍ답변 때 저의 운영 미숙과 서투름, 그리고 반복되는 지사님의 답변에 대한 재질문으로 시간초과가 돼 미처 말씀올리지 못한 두 가지를 촉구드리고자 합니다.

강원도와 A연구원이 함께 설립한 참하나GW가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하려고 하는 모든 사업의 전면 중단 촉구와 이와 관련해 위촉이 되셨던 명예도지사 두 분의 취소를 촉구드립니다.

기술을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패들로 인해 사기죄로 5년 6개월간 복역하셨고, 현재 사기혐의로 수배 중이신 연구원의 기술에 의존해 강원도가 함께 추진하려는 사업이 동일한 절차를 밟을 확률이 크고, 설령 성공해서 큰 이익을 본다고 해도 그 성공이 있기까지 흘려진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자양분으로 누리는 기쁨이기에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러워질 수 있다 생각되어 드리는 촉구입니다.

이와 관련해 위촉되신 두 분 명예도지사님들께서 평생 신앙을 가지고 살아오신 데 대해 개인적으로 저도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로서 존경의 마음을 올리지만 신앙을 가진 것과 의도치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별개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그중 한 분이 5년 6개월 복역을 하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신앙을 앞세워 649명의 신도 및 피해자들로부터 투자받은 32억 5,169만 원으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해 금전적 손실을 입혔기 때문입니다.

조례 조항에 명시되어 있는 위촉 여건처럼 강원도 발전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신 바 없고, 앞으로도 기여하실 확률이 극히 드물거나 없다고 추론되기 때문에 취소하시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또한 취소사유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가 있는데 현재 사회적 물의가 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사회적 물의가 될 확률이 크니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취소하시는 게 타 시도로부터 받고 있는 따가운 눈총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길입니다.

이틀 전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도 지사님께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고 프로는 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
과정과 이유도 중요하지만 프로세계는 냉정합니다.

결과로 모든 걸 입증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게 프로세계입니다.
지사님은 프로이십니다.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에 살고 계신 강원도민의 선택을 받고 대표로 내보내진 프로선수이십니다.

과중한 업무와 도정질문 답변 준비를 병행하시느라 누적된 피로들에 대해 도민으로서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올리지만 만약 많지 않은 양이었더라도 약주 음용을 하지 않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피로해질 대로 피로해진 몸에 약주가 들어가면 버티지 못하는 게 상식이고 천하장사라도 쓰러졌을 것입니다.

도정질문 답변을 앞두고 약주 음용을 안 하셨으면 비록 몸은 힘드셨겠지만 버티지는 않으셨을까 하는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프로는 자기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려 결승전에 출천하지 못한다고 해서 동정을 받는 게 아니라 몸 관리를 못했다고 팬들에게 질타를 받습니다.

또한 4전 5기 끝에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하며 모든 국민들에게 감동과 힘을 줬던 홍수환 선수처럼 강한 정신력을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지켜보는 국민들로부터 쓰러져도 링 위에서 쓰러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잔인한 기대를 받는 자리가 프로의 자리지만 대신 이와 바꿀만한 사랑과 선택을 받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영예를 누리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단 한 명의 신하도 사형에 처한 적이 없고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께서는 아래 신분을 업신여기던 사대부 대감마님들이 엎드려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하는 일을 나도 똑같이 알아야 왕의 자격이 있다.’며 소규모 논을 만들고 봄마다 똥지게를 지고 날랐다 합니다.

당시 유교윤리상 천인공노할 일인 사대부 아녀자가 간음을 한 일이 있어 조정 대신 모두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들끓었는데 세종께서 이 여성을 살리려다 신하들의 노기충천으로 끝내 사형 처형을 명한 일이 있습니다.

노년 생일잔치 때 신하들이 지금까지 가장 후회되는 일 하나를 묻자 그 여인에게 처형을 명한 것이라 답했습니다.

이러한 진정한 위민ㆍ애민의 정수가 담긴 것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짜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중간 생략) 이랄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물 여듧 짜랄 묑가노니’란 마음이 담긴 훈민정음입니다.

최문순 지사님께서는 앞으로 ‘ㅊ, ㅗ, ㅣ, ㅁ, ㅜ, ㄴ, ㅅ, ㅜ, ㄴ’ 자음 네 자, 모음 세 자를 사용해 서명하실 때 궁극의 위민ㆍ애민이 그 글자 안에 녹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하십시오.

앞으로는 초심을 회복해 위민ㆍ애민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프로로서의 자세를 유지하시는 정신력을 지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그렇게 하시리라 믿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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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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