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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과 고기를 인간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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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원종익 | 작성일 | 1970-01-01 | 조회수 | 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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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乙酉年)이 주는 의미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도민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한 시간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희망보다는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실망이 풍만했던 한해였다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올 을유년이 우리에게 주는 뜻을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예로부터 음력 정월 초하룻날을 닭의 날이라 했습니다. 저역시 닭띠입니다마는 닭은 모든 것의 처음을 뜻하는 동물로 태초의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우리나라에 닭과 관련된 창조신화(創造神話)나 위인들의 난생설화(卵生說話)가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봅니다. 닭은 사람과 늘 함께하는 가축으로 길조(吉兆)로 여겨져 왔습니다. 머리의 볏은 문(文)을 상징하고, 발은 내치기를 잘한다하여 무(武)로 여겼으며, 적과 맹렬히 싸우므로 "용(勇)이 있다" 하였고, 먹이가 있으면 자식과 무리를 불러 먹인다하여 "인(隣,仁)이 있다" 하였고, 하루도 거르지않고 시간을 알려주니 "신(信)이 있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알과 고기를 인간에게 주니 그 이상 좋은 일은 어디 있는가 하였습니다. 이렇듯 닭은 자신을 관리하고 지키면서, 주위와 함께하며 마지막으로 사람에게 바치는 동물인 것입니다. 새해아침 우리도 달과 같이 문(文)무(武)용(勇)인(隣,仁)신(信)을 함께 할 수 있는 슬기로운 도민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것만이 강원도의 발전과 행복한 삶을 앞당길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공자(孔子)님 말씀에 "일년지계(一年之計)는 재어춘(在於春)하고 일일지계(一日之計)는 재어인(在於寅)이니라" 했습니다. 올 한해 계획 미리 세우시고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도 강원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도움, 그리고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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