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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과음하지 마시오!
닉네임 쥬피터 작성일 1970-01-01 조회수 471
이해찬 총리! 과음하지 마시오!  

한달여전에 여기에 당신께 보내는 편지를 한통 부쳤었는데 아직 못읽어 보았나 보구려. 하여 오늘 다시 한통 부치니 부디 읽어주기를 바라오!

이총리! 당신은 시도때도 없이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역사가 무엇인지 아시오? 역사를 어떻게 배우고 당신의 역사인식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당신이 생각하는 역사란 거의 독재추구형 역사에 가깝다고 감히 말하고 싶소. 지난번 편지에서도 당신의 독재적 발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지만 금번 취중진담을 접하고선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소.

한가지 물어봅시다.

조선, 동아라는 당신이 경멸해 마지않는 신문때문에 나라가 거덜나기라도 했소이까? 당신말대로라면 KBS,MBC를 필두로한 당신들을 지극정성으로 떠받들고 있는 더욱 영향력있는 언론매체가 있으니 나라가 펄펄 살아 돌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나라모양새가 이모양이오? 이것부터 좀 대답해 주시오. 온나라 백성을 조선, 동아를 추종하는 그들의 광신도 정도로 보고 계시오? 그럼 노사모는 무엇이오? 이것도 좀 대답해 주시오.

당신의 착각은 이만 저만이 아니오. 온언론이 당신들이 선하고 악하건 관계없이 당신들을 위한 찬미의 노래를 불러야 직성이 풀리시오? 이러한 발상이 독재적 발상 아니오? 당신네들은 입으로는 민주를 이야기 하고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머릿속은 독재의 전형을 생각하고 반역사적 인식으로 가득하니 이게 될법한 일이오?

이총리~! 역사가 무엇이오. 한번 대답좀 해 주시오. 그잘난 입으로 역사가 무엇인지 시원하게 대답좀 해주시오! 단언컨데 당신네들의 머리속엔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보오. 당신네들이 좋아하는 박물관을 뒤져서 나올법한 퇴색한 역사서적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었다면 그러한 망발은 입에 담지 않을것이오. 책은 많이 읽었는지 모르겠으나 제대로 읽은 책이 없는듯 하오.

이총리 내가 답하리까?

역사란 한쪽의 수레바퀴로 굴러가지 않는것이오. 오늘날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수 있었던것도 양쪽의 수레바퀴가 굴러갔기 때문에 가능했던것이지 당신네들이 생각하는것처럼 한쪽의 수레바퀴만 굴러갔다면 당신네들은 아마도 지금 구천을 떠돌고 있었을 것이오.

이러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제대로 읽지 못하니 허구헌날 편가르기에 골몰할수 밖에 없음이오. 다른쪽의 수레바퀴도 역사의 동력이 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바퀴만이 역사를 움직이는 바퀴로 인식하는한 당신네들의 개혁이니 뭐니하는것은 성공할수도 없고 국민적 저항만 불러올 뿐이오. 당신네들은 입만열면 당신네들을 인정해 달라고 닥달을 하면서 어떻게 상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을 당신네들은 인정치 않으려 하시오?

당신네들 눈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천박하고 무식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누차 강조하지만 적어도 당신네들의 허접한 이상주의 보다는 더욱 현명하고 현실적이오. 당신네들이 권력에 취해 앞뒤 분간도 못할때 그래도 균형추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오.

개혁이 무엇이오. 과거사정리하고 국가보안법폐지하는게 개혁이오? 그런게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것이오. 개혁의 근본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음을 알아두기 바라오. 개혁의 첫번째는 자기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하오. 자기내부에 펼쳐진 문제점을 혁파하는것이 가장 시급한 급선무임을 모르시오?

그런데 당신네들은 가장 불미한것이 자기혁신의 부족이오~! 그일순위가 노무현대통령이며, 그리고 당신 이총리 이올시다. 두번째는 국민을 향한 개혁이 되어야 하오! 그런데 당신들은 지금 자신들의 권력을 위한 개혁을 하고자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오. 그러니 국민들이 뭔 관심이라도 가질수 있겠소. 지금 국민들은 당신네들이 말하는 개혁에는 아무 관심도 없소이다. 그걸 모르시오?

개인적으로야 조선,동아가 밉고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이 미워죽겠지요? 그런데 당신과 노무현대통령등은 그런 개인적 소신과 아집을 권력을 통해 한풀이 하려 하고있소이다. 이총리! 권불십년이란 말을 잘 알것이오. 권력의 따습던 기운이 사라지는날 당신들은 역사의 심판대에 설지도 모르오. 당신이 좋아하는 역사 말이오. 지금부터라도 부디 당신네들의 건너편에 있는 또다른 역사의 수레바퀴를 인정하기를 바라오. 그걸 끝끝내 인정치 않는다면 그대들은 그대들이 경멸해마지 않는 건너편 수레에 무참히 깔릴수 있음을 아셔야 하오.

나라걱정은 당신네들만 하고있는것이 아니오. 어쩌면 힘없는 민초들이 더욱 나라를 걱정하고 있소이다. 누가 조선일보를 보던 주가 KBS를 보던 그대들이 탓할일이 아니오. 할일이 그렇게 없소이까? 자신을 혁파하고 국민을 향한 개혁을 들고나올때 국민들은 그대들의 조그만 소리에도 귀기울일 것이오. 그런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소. 해외를 돌며 넓은 세상도 보았으련만 좋은술먹고 헛소리가 지나치면 우리들은 이렇게 말한다오.

나이도 얼마안잡수셨는데 벌써 노망이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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