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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임목도로 개설에 관한 제언
닉네임 양승일 작성일 1970-01-01 조회수 342
대룡산 임목도로 개설에 관한 제언

며칠전 대룡산 전망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대룡산 정상에서 춘천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TV방송뉴스와 신문지상을 통해서 전달되엇다. 이말대로라면 대룡산 정상에서 춘천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볼수있게된 것은 오로지 전망대를 설치하여 가능하였다는 예기가 된다. 그러나 대룡산을 올라본 많은 사람들은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룡산은 높이가 899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나 전국 어느산 못지않게 탁 트인 시야로 멀리는 화악산의 응봉과 중봉, 발아래로는 춘천시가, 그리고 동으로는 가리산봉우리가 지척으로 보이는 등, 빼어난 조망으로 지역 내 등산객 뿐 아니라 특히 겨울에는 멀리 서울 등 외지에서도 관광 버스 등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우리가 잘 만 홍보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각춘 산이기도 하다. 굳이 전망대설치가 필요했느냐 하는 의문을 산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이 제기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시에서는 정상아래 산을 가로질러 약7~8m폭으로 도로를 개설하여 시멘트 콘크리트 건물을 짓고 방송 송수신 탑을 세웠다. 시민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1998(?)년에 계룡산 정상에 세워졌던 송수신 탑을 정부에 예산을 요청하여 정상으로부터 약 200m 아래로 이동시키기 까지 한, 대전시와는 너무도 대비되어 안타까운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방송 송수신 탑을 대룡산 정상부근에 세우는 것을 백번 양보하여 이해하더라도 그토록 넓은 도로를 개설하면서 산의 정상을 훼손해야 했는가, 가능한 한 산을 훼손하지 않은 다른 방법이 없었나를 생각하면 너무나 안이하고 근시안적인 행정에 안타까움과 서글픈 생각까지 든다.
게다가 이제 시에서는 한술 더 떠 고은리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임목도로(명목상)를 개설하겠다고 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에서 춘천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혜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란다. 이토록 자연환경을 무자비하게 훼손하는 시당국에 어찌 시민들의 삶의 질을 고양시키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이토록 환경에 대해 무지몽매할 수 있는지 그저 황당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작금의 세계는 어느 국가라 할 것 없이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득이하게 개발을 하더라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환경이 주는 혜택은 우리세대 뿐 아니라 다음세대도 똑같이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연은 훼손하면 반드시 언젠가는 우리에게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도록 요구한다. 몇 년 전 영동지방의 홍수 피해, 그리고 홍천군 두촌면에서 있었던 물난리를 춘천시 당국자들은 먼 나라 쯤의 예기로 치부해 버리는 모양이다. 영동지방이나 홍천군의 물난리 모두 개설된 임목도로와 간벌로 쌍아 놓은 나무들이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의 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시 당국자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시민들의 삶을 질을 고려하고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제발 자연친화적인 인식을 갖고 시정을 이끌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목불인격으로 임목도로의 개설을 강행한다면 뜻있는 시민과 산을 아끼는 사람들 그리고 직접적으로 안전의 영향을 받을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아 시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당국자와, 이를 방조한 어떠한 사람도, 우리 주민은 눈을 부릅뜨고 보고 있을 것이다.

거듭 당부 드립니다. 시 당국자와 의회의원들께서는 시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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