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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제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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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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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호

일시

2018년 09월 05일 오후 4시

의사일정

1. 제275회 강원도의회(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결정의 건 2. 강원도의회 개원 62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 3.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

부의된 안건

1. 제275회 강원도의회(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결정의 건(의장 제의)
2. 강원도의회 개원 62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통일연구원장 김연철)
3.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
5분 자유발언(신도현ㆍ조형연ㆍ이상호ㆍ조성호ㆍ심영섭 의원) 휴회 결의(의장 제의)
15시 59분 개의
의장 한금석
의원 여러분,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및 관계관 여러분!
올 여름 전국을 찜통으로 만들었던 무더위도 어느덧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비회기 중에도 폭염피해 현장방문, 현지시찰, 정책간담회, 각 상임위원회별 연찬회 등 도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신 동료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쌓여진 의정 경험과 역량은 우리 10대 도의회는 물론 강원도의 발전, 더 나아가 도민들의 삶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도민들을 향한 변함없는 열정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SOC,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등 도내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와 강원 인재육성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최문순 도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및 관계관 여러분!
지난달 도내 곳곳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수확을 앞둔 농산물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선 피해를 입으신 도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9월은 8월에 이어 우리나라에 태풍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최근의 기상 변화로 각종 재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도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재해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및 관계관 여러분!
이번 회기에는 교육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민생 관련 조례안 등의 심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학교 교육여건 개선, 교육과정 개발 운영 및 학력향상 등 강원 인재육성을 위한 예산이므로 의원 여러분께서는 알차고 내실 있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심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도와 도교육청에서는 보다 성실한 자세로 예산안 및 민생법안 등 제반 의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는 등 의사일정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오늘 예정된 본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오늘 본회의 불참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께서는 주요 현안 업무 협의 등을 위해 본회의 초청연설 후 이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만호 경제부지사께서는 강원도 대표단 호치민시 방문 관계로, 서병재 부교육감께서는 제8회 전국상업경진대회 개회식 참석 관계로 오늘 본회의에 나오시지 못하셨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 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오늘 본회의 보고사항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엄명삼 의사관님 나오셔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사관 엄명삼
의사관 엄명삼입니다.
오늘 본회의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임시회 집회 경위입니다.
지난 8월 27일 원태경 의원 등 열일곱 분의 의원으로부터 지방자치법 제45조 제2항의 규정에 따른 임시회 집회 요구가 있어 같은 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8월 30일 의장이 집회 공고를 함으로써 오늘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를 개의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의안접수 및 회부사항입니다.
먼저 강원도지사로부터 제출된 강원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강원도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원도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원도 도세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원도 수입증지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강원안전대상 조례안, 강원도립대학교 특별회계 설치 조례 폐지조례안 등 7건은 기획행정위원회로, 강원도 산불방지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농림수산위원회로, 강원도 일자리 정책 수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원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설립 ․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원도 투자유치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3건은 경제건설위원회로 각각 회부하였으며, 강원도교육감으로부터 제출된 강원도 유아교육진흥협의회 설치 조례 폐지조례안, 2018년 제3차 수시분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2건은 교육위원회로 회부하였으며,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은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회부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의원 발의 안건으로 김수철 의원이 발의한 평화지역개발촉진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의회운영위원회로, 원태경 의원이 발의한 강원도 남북교류협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접경지역발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2건은 기획행정위원회로, 심영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건강생활 실천 활성화 조례안, 윤지영 의원이 발의한 강원도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안, 박병구 의원이 발의한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귀환 건의안 등 3건은 사회문화위원회로, 신도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농어업ㆍ농어촌 발전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신명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반려동물 보호 및 학대방지 조례안 등 2건은 농림수산위원회로, 신영재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정보취약계층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례안은 경제건설위원회로, 박윤미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교육청 저소득층 학생 교육 정보화 지원 조례안, 김준섭 의원이 발의한 강원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은 교육위원회로 각각 회부하였습니다.
다음은 오늘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입니다.
의장 제의 안건으로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결정의 건이 부의되었습니다.
끝으로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서 제출에 대한 안내사항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 제41조 등의 규정에 따라 매년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감사 진행을 위하여 다음 회기에는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의원님들께서는 행정사무감사 계획 수립에 필요한 감사자료 요구서를 9월 28일까지 소속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로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 진행 개요 및 감사자료 요구서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배부해 드린 유인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한금석
엄명삼 의사관님 수고하셨습니다.
안건
1. 제275회 강원도의회(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결정의 건(의장 제의)
16시 10분
의장 한금석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결정의 건을 상정합니다.
본건은 지방자치법 제45조 및 강원도의회 회기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5조의 규정에 따라 사전에 의회운영위원회에서 협의하여 결정한 바와 같이 회기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으로 하고 의사일정은 배부해 드린 유인물과 같이 결정하고자 하는데 의원 여러분, 이의가 없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그럼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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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및 첨부파일 참조)
ㆍ제275회 강원도의회(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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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2. 강원도의회 개원 62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통일연구원장 김연철)
16시 11분
의장 한금석
다음은 의사일정 제2항 강원도의회 개원 62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을 상정합니다.
그러면 오늘 본회의 초청연설을 위해 연사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오늘의 초청연사이신 김연철 통일연구원 원장님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내 박수)
연설에 앞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회의 초청연설을 수락해 주신 김연철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원장님의 약력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8년 4월 13일 통일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신 김연철 원장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시고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로 재직하셨으며, 특히 남북한 관계에 대한 전문가로서 올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셨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70년의 대화, 새로 읽는 남북관계사’, ‘협상의 전략’ 등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김연철 원장님의 본회의 초청연설을 듣겠습니다.
김연철 원장님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연설해 주시기 바랍니다.
통일연구원장 김연철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장내 박수)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 그리고 의원님들에게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저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저도 강원도 출신입니다.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서 동해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쪽 분야에서 이렇게 하면서, 하여튼 강원도에서 무엇을 요청하면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웃음)
오늘 이렇게 와 보니까, 제 개인적으로도 강원도 출신으로서 강원도민 전체를 대표하는 의회에서 이러한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특사가 평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가 만들어낸 평창 프로세스라는 것이 작년의 엄혹했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달라진 것 아니겠습니까?
작년에 미사일 펑펑 쏘고 핵실험하고, 그야말로 한반도가 군사적 긴장도 높고, 그 많은 상황에서 강원도에 마련된 일종의 올림픽 휴전이라는 기회가 평화적인 국면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 사이 4월 27일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했고 6월 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그 사이에 북한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세 번 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 사실은 조금 ‘교착 국면이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상 간의 논의에서 실무적인 협상으로 전환을 했고, 실무적인 협상을 할 때 북한과 미국이 우선순위의 차이를 보이다 보니까 조금 삐거덕거리는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속도를 조금 더 높여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9월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서, 오늘 특사가 갔습니다.
조만간에 특사 방북 결과가 뉴스에 나올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이 국면을 돌파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요.
제가 오늘 말씀드릴 것은 세 가지 정도를 준비해 봤습니다.
첫째는 ‘평화가 경제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설명하고 싶습니다.
‘평화가 경제다.’라는 말은 지난 8ㆍ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말이지만 지금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굉장히 중요한 문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평상시에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평화는 땅이고 경제는 그 땅 위에 피는 꽃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특히 강원도처럼 일종의 접경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평화라는 땅이 튼튼하고 비옥해져야만 도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평화가 가져오는 이득을 그 땅 위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경제적인 기회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9월의 정세가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9월에는 북핵 문제 해결의 진전을 통해서, 제재 문제도 있고 그런 제재 문제를 넘어야만 앞으로 공동번영의 과제들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9월은 아시다시피 오늘 특사가 갔고, 며칠 후면 북한의 9ㆍ9절이 있습니다.
원래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북한과 미국의 여러 가지 미묘한 관계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시진핑 주석은 가지 않고 전인대 의장이 가는 것으로 발표가 났습니다.
그리고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이 열립니다.
동방경제포럼은 일종의 환동해 경제협력 구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께서 참석을 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9월 24일 정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에 참석을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어제 뉴스를 보셨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통화를 해서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아마 남북정상회담은 동방경제포럼과 유엔총회 참석 그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조금 겁이 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마 2시간 후면 정상회담 날짜가 발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이게 실력이, 제발 저의 예상대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아시다시피 우리가 북핵 문제 해결의 기회를 잘 살려나가야 되는데 11월 초가 되면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열립니다.
그래서 중간선거 이전에 나름대로 북핵 문제에 대해서 진전해야 될 필요성을 트럼프 정부도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고, 왜냐하면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중간선거 이후에 일종의 미국 정치 전망이라든가 또는 그것에 따른 북한과 미국의 전망을 지금 상황에서는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중간선거 이전에 조금 중요한 쟁점들에 대해 진전을 해서, 본격적으로 비핵화의 과정이 시작되면 남북경제 협력도, 남북 간의 관계도 좀 더 진전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것을 ‘남북미 삼각관계’라고 얘기합니다.
남북미 삼각관계는 3개의 양자관계에 있잖아요, 남북관계ㆍ북미관계ㆍ한미관계.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보다 몇 걸음 이상 앞서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재도 있고 한미 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들도 있기 때문에 대체로 지금은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보다 반 발짝, 혹은 한 발짝 정도 앞서나가는 방식으로 국면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남북미 삼각관계가 서로 긍정적으로 순환을 해야만 정세가 달라질 수가 있단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9월에 있는 이러한 계기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남북관계 관련돼서는 아시다시피 4월 27일 정상회담 이후에 몇 가지 큰 분야에서 나름대로 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인도적 분야겠죠.
특히 인도적 분야에서는 여러분들도 얼마 전에 보셨겠지만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두 차례 열렸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적 현안은 제재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유엔 결의안에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내용이 어떤 게 있느냐면 ‘인도적인 현안들은 제외한다.’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도 예를 들어서 한국전쟁 때 사망한 미군 유해를 발굴해서 미국으로 송환을 하는 유해 발굴 사업 같은 경우는 인도적인 현안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것은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고요.
이산가족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여러분들이 TV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산가족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한적십자사에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겠다.’ 이렇게 신청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산가족 상봉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신청하신 분들이 13만 1,000명 정도 됩니다.
그중에 7만 5,000명 정도가 사망하셨죠.
그리고 5만 6,000명~7,000명 정도가 살아계시는데 아시다시피 90대 이상이 20몇%가 되고요, 80대 이상이 61%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고령 이산가족이라는 게 고령화가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된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상봉을 기다리는 분들 중에서 사망하신 분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는 거죠.
2017년 한 해에 3,975명이 사망하셨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보면 벌써 사망자가 3,000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두 차례 상봉을 했을 때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남쪽에 계신 분이 형님을 만나고 싶다, 누님을 만나고 싶다, 이렇게 신청을 했는데 형님 돌아가시고 누님 돌아가셔서 조카를 만나는, 그러니까 100가족이 상봉을 하게 되면 자기가 만나고자 했던 분을 만나는 경우는 7가족~8가족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전문가들은 ‘이산가족 문제라는 것은 시간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마 이런 식으로 한 5년, 10년 지나면 이산가족 문제는 해결된다, 아무도 안 계시니까요.
왜냐하면 이산가족 문제는 1세대 문제거든요.
이미 벌써 2세대와 3세대로 넘어왔으니 다르죠.
그러니까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한 번에 100가족씩 만나 가지고는, 이게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금강산을 중심으로 해서 상시적으로 상봉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만난 분들이 또 만날 수 있도록, 그래서 이번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할 때 조금 어려웠지만 이산가족 면회소를 수리해서 상봉을 했습니다.
이산가족 면회소를 2008년 초에 거의 완공한 시점에 관광객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곳을 사용하지 못하고 노후화가 되어 있다가 이번에 지하에 있는 물도 빼고 창문도 갈고 내부 인테리어도 보수를 해서 이산가족 상봉을 했는데요, 이산가족 면회소를 조금 더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산가족 면회소를 조금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겠다.
왜냐하면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개성 쪽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중부 쪽에 있는 철원 같은 데도 가능하면 여러 곳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해서 많은 분들이, 생사확인부터 해야 되겠지만 살아계신 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산가족 상봉에 금강산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강원도 동부 쪽에서 일종의 과거 육로 관광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한 시범관광 같은 것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해 봐야 되겠다 이렇게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시다시피 서쪽에는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조만간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지금 개성공단 안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라는 빌딩이 있습니다.
그 빌딩을 수리해서 연락사무소로 가동을 할 생각인데요.
언론에서는 연락사무소를 둘러싸고 한미 간에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대체로 연락사무소는 일종의 외교관계에 해당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미국 상층부에서도 양해를 한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마 특사가 오늘 갔다 오면, 지금 연락사무소의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는 끝났습니다.
원래 지난주에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한 목요일이나 금요일 즈음에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었는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연락사무소는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할 겁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남북 접촉을 하고자 하는 지방정부도 있고 민간들도 있고 각 사회단체들도 있고 한데 지금은 남북 간에 학술 교류를 한다, 또 기관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거기에 맞는 북한 기관을 만나고 싶다 하더라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애매합니다.
그러니까 중개인을 통해서 중국에 가서 만난다든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되다 보니까 시간도 비용도,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이 많이 드는 거죠.
그래서 연락사무소가 개소되고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면 남북 간에 민간 교류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나는 환경과 관련돼서 북한의 환경기구와 만나고 싶다.’ 이렇게 연락사무소에 접수를 하고 연락사무소에서는 북한의 해당기관에 연락을 해서 만날 의사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필요하다면 연락사무소에서 만나서 실무협의를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민간 교류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의, 강원도와 같은 광역 지방정부도 있고 또 기초단체도 있지 않습니까?
기초단체 차원에서도 체육행사라든가 기타 등등 그런 것을 할 때 필요하다면 연락사무소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해 봅니다.
그리고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워낙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현안들을 좀 더 원활하게 만나서 실무협의를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속도가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방정부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재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입니다.
제재가 조금 완화가 되어야지 본격적인 산학협력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재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제재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대체로 세 가지 분야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까 제가 설명드렸던 인도적 분야,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유해 발굴이라든가 미군의 유해 발굴도 있지만 우리 접경지역에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군 유해 발굴 사업도 지금 본격적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회담을 통해서 남북 차원에서도, 철원에 백마고지라든가 격전지들이 많잖아요.
비무장지대에 묻힌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군사적 신뢰 구축이겠죠.
군사적 신뢰 구축은 꾸준한 남북군사회담을 통해서 벌써 된 분야도 있고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 분야도 있습니다.
이미 합의를 한 것에도 중요한 것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동해안하고 서해안의 군 통신선을 복구했습니다.
특히 동해 쪽의 군 통신선은 아시다시피 몇 년 전에 산불이 나서 통신 케이블 자체가 사라져버렸거든요.
그래서 동해안 같은 경우에는 최근 남북군사회담을 통해서 군 통신선의 케이블을 다시 깔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상적으로 복구를 했고요.
그다음에 디엠제트의 평화지대화와 관련돼서 지금 GP 철수 문제라든가 지뢰 제거 문제라든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정 분야에서는 합의가 이루어진 분야도 있고요.
분쟁의 바다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전환하기 위한 서해평화협력지대 문제도 조금 더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동해안 쪽에서도 여러 가지 어업 협력이라든가 기타 등등 할 수 있는, 어업 협력이 가능한 군사적 환경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것도 군사회담의 중요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일종의 제재 면제 분야로 설정을 했기 때문에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아시다시피 사회문화교류, 지금 사회문화교류 중에서 체육 교류는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의 단일팀도 그렇고 기타 등등 여러 가지, 그리고 강원도가 이미 제안을 하고 북한도 충분히 공감을 표시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문제 같은 경우에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출생이거든요.
그러니까 원산 갈마지구ㆍ금강산ㆍ마식령 이쪽 지역에 대한 투자가 꽤 굉장한 규모로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강산의 관광 개방, 그리고 원산 갈마지구에 공항도 만들고 대규모 리조트도 지금 만들고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평창의 시설과 결합될 수 있다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서로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윈윈 방식으로, 호혜적인 방식으로 치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게 동부 쪽에서 공동개최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접근성, 서로 왔다 갔다 하기 위해서는 도로라든가 교통로를 확장하는 문제라든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도 조금 개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꾸준하게 추진하면서 북핵 문제가 조금 더 진전되고 제재가 조금 더 완화되고 이렇게 되면 협력의 범위와 분야가 조금 더 확대되는 방식으로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로 강원도의 역할과 관련돼서는 이제 기본적으로 전방에서 접경으로 되는 거죠.
이게 남북 관계가 악화됐을 때는 전방인 거잖아요.
안보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고 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이 되면 접경으로서의 장점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하는 것이 강원도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강원도 출신이지만 지역별로 어떤 것을 추진하는지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잘못 얘기하면 조금 겁이 납니다.
제가 예전에 한번-아주 몇 년 전인데-강릉시에서 철도 무슨 토론을 한다고, 회의를 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참여를 했어요.
그래서 강원도의 동쪽과 서부 측을, 영동과 영서를, 수도권과 강원 동부를 잇는 철도와 관련돼서 저는 춘천에서 속초로 가는 고속철도 사업하고 그다음에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복선전철 사업-그러니까 아주 몇 년 전입니다.-두 개 다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시청에 계신 분들의 표정이 확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뭘 잘못 했지 생각을 해 봤는데 알고 봤더니 그 세미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예산이 확정이 안 돼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연 세미나인데 그 자리에서 엉뚱한 얘기를 하는 바람에, 그래서 재빨리 거기에 맞게 말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남북교류협력 관련돼서는 지역별로 굉장히 오랜 숙원사업들이 있어요.
철원부터 시작해서 고성까지, 저도 꾸준히 하나하나 이렇게 알게 됐는데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그런 접경협력방안들을 구체화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서부 쪽부터 동부 쪽까지, 통일경제특구 같은 경우에 지금 국회에 제출한 통일경제특구법안만 하더라도 한 여섯 개 정도 됩니다.
경기도 쪽이 많고요.
그래서 지금 통일부 차원에서는 이것을 합해서 정부 측 법안으로 통일경제특구법안을 하는데 다들 자기 지역을 좀 선정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가능하면 중복되지 않도록, 그리고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서, 그리고 서로 경쟁하지 않고 협력할 수 있는 쪽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법ㆍ제도적으로 바꿔야 될 것도 있고 예산 확보 부분도 있고 그다음에 지방정부의 재량권을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개발이라든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소지역들 사이에 너무 경쟁하지 말고 일단 먼저 공동 전선을 펴서 전체적으로 법률을 개정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대체로 지역별 특성을 살려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농업 쪽은 농업, 또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산학협력, 그리고 접경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넓힐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대체로 눈에 보이는 것 중심으로 접근을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서 유럽에 가면 가장 중요한 접경도시들이 있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독일과 프랑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알자스, 로렌지방 같은 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스트라스부르 같은 도시입니다.
그러한 도시들은 접경이기 때문에 유럽 공동체로 가면서 거기에 유럽의회를 세웠거든요.
왜? 스트라스부르는 접경도시니까.
접경도시로서 전체 유럽의 의회를 한 가운데, 일종의 겹치는 공간에 만드는 게 좋겠다 하니까 스트라스부르라는 도시 자체가 갖는 이미지가 확 달라지고 거기에 부수적으로 도시발전 계획들도 만들어지고 이런 거고요.
유럽에서는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사실 알고 보면 비무장지대, 접경이라는 곳이 한국전쟁 때 가장 격전지입니다.
이 격전지를 우리가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과거에는 주로 안보 관광을 중심으로 했지만 지금은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서 평화기념관도 만들고 연수 시설도 만들고, 제가 요즘 해외에 나가서 평화연구 이런 것을 하다보면 다른 국가들이 한반도에 갖는 관심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디엠제트에 대한 관심이 다른 나라들도 우리만큼, 이것이 하나의 분단국의 상징인 것이고 한국전쟁이라는 게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은 희생과 사망자와 파괴와 그다음에 6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정전 체제를 극복하지 못한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세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접경지에서의 평화관광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산업협력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국내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이 현장에 와서 느낄 수 있는, 대체로 보면 경기도 쪽은 꽤 잘돼 있어요, 평화 올레 같은 것도 그렇고.
그런데 강원도 쪽으로 넘어오면 지형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도로망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덜 발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넓은 의미로 다른 상상력을 갖고 접경협력방안을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접경협력을 할 때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것은 결국 환경ㆍ생태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보전하면서 개발할 것인가,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어떻게 찾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서두르지 말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10년, 100년, 200년 이것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과제들이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뢰 이런 거겠죠.
최근에 국방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남쪽에 있는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서 우리 군이 갖고 있는 모든 인력을 총동원하더라도 200년이 걸린다고 얘기를 합니다.
참 안타깝죠.
철원에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백마고지 앞, 전망대 바로 앞이 궁예 성터잖아요.
그러니까 역사 문화적인 복원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산업협력을 해야 되는 공간도 있고 철도와 도로가 가야 되는 공간도 있고 농업협력을 해야 되는 공간도 있고 환경ㆍ생태적으로 보전해야 되는 지역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이것을 특성에 따라서 개발한다고 했을 때는 지뢰를 제거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뢰 제거와 관련돼서는 우리 정부와 시민 사회, 가능하면 국제사회까지 같이 협력해서 필요한 공감대를 모으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통일연구원에서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쯤에는 디엠제트의 적정한 지역을 하나 골라서 전 세계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평화연구소들을 모아서 한반도의 평화를 국제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느냐, 이런 국제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사업들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많이 수렴해서 좀 더 넓은, 기존의 관성보다 좀 더 확장된 상상력을 발휘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결국 강원도는 교통물류 차원에서 개발해야 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창ㆍ마식령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해서도 도로 분야, 또 동해선 철도를 조속히 가동해야 되는 그런 과제들도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대체로 교통물류라는 것을 복합물류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철도ㆍ도로ㆍ항만,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이냐 하는 부분들인데요, 아시다시피 동해안 항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 북극항로 얘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철도ㆍ도로와 동해안 항구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해안의 항구들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북한은 지역별로 경제개발 구들을 다 설정해 놨어요.
지금 북한은 24개의 지역별 경제개발구를 선정해 놨습니다.
제재 때문에 진전은 안 되는데, 그러니까 동해안 쪽에 나진도 있고 청진도 있고 원산 갈마 지역도 있고 금강산 지역도 있고 그래서 여러 차원에서 해운물류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이냐 하는 문제도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는 앞으로 강원도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합의기반을 좀 넓히고, 그 합의기반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 의회에서의 초당적 협력이라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원도의회가 보여준 초당적 협력의 선례를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지난 의회에서 결의안도 채택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활동했던 부분들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도 차원에서도 그렇고 의회의 초당적 협력이라는 게 왜 중요하냐, 초당적 협력은 지속성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변수입니다.
북핵문제라는 게 많은 분들이, 이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북핵문제도 그렇고 남북관계도 그렇고 얽히고설킨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에 진전된 국면도 있고 후퇴한 국면도 있고 여전히 대립과 반목의 감정들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 북핵 위기가 처음으로 된 게 1993년 초에 북한이 NPT를 탈퇴하면서 1차 핵 위기가 발생한 겁니다.
25년이 흘렀습니다.
25년 동안 정말 얽히고설킨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긴 안목으로 우리가 최소한의 노력을 다해야 되겠지만 이것을 좀 더 길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고, 길게 생각을 한다는 얘기는 우리 국내적인 합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미국의 넌-루가(Nunn-Lugar) 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게 초당적 협력의 가장 상징적인 사례죠.
뭐냐 하면 1991년에 소련이 해체가 됐잖아요.
소련이 해체가 되면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독립을 했잖아요.
막 독립을 합니다.
그런데 독립을 선포한 국가에 뭐가 있느냐? 핵미사일기지가 있잖아요.
구 소련시절에 만들어놨던 핵미사일기지라는 게 러시아 안에만 있는 게 아니고 중앙아시아에도 있고 우크라이나에도 있고 다 있잖아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저것을 그냥 두면 핵미사일이 제3국으로 흘러갈 수도 있겠다.
이것에 빨리 개입을 해서 독립하는 국가들에 있는 핵미사일기지를 해체하거나 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미국으로 갖고 오거나 이렇게 해야 되는데 핵미사일기지가 있는 동네에는 원자력공학자도 있고 군인도 있고 주민도 있는데 그럼 이 사람들이 뭔가 먹고 살 수는 있게끔 해 줘야 그것을 해체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지역에 있는 미사일기지를 폭발하고 그 앞에 붙어 있는 핵물질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그 지역에 농업용지를 마련해 준다든가 신발공장을 만들어 준다든가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사람들은 직업교육을 시켜준다든가 이렇게 해서 과거에 원자력, 핵미사일에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직업전환교육을 시켜줬단 말이죠.
이때 미국의 국방비로 이 전환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작업이 몇 년 만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에요.
실제로 해 보니까 15년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때 어떻게 했느냐, 미국 민주당의 가장 원로의원인 샘넌 의원하고 미국 공화당의 가장 원로의원인 리처드 루가 의원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가장 고참 의원들이었는데 이것을 공동으로 법안을 내자, 이게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데 공동으로 법안을 내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겠다, 그래서 샘넌 의원과 리처드 누가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을 우리가 넌-루가 법안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결국에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서 구 소련지역의 핵무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협력을 해서 위협을 감소하는 방식이죠.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하기 5일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샘넌 의원과 리처드 누가 의원을 초청했습니다.
그분들은 거의 90세가 되는-은퇴한 지 꽤 됐죠.-은퇴하신 분들인데 두 분을 백악관에 초청을 해서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을 북한에 적용할 때 얘기를 좀 해 주라 이렇게 해서 그것도 한번 검토를 해 봤습니다.
그래서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앞으로 영변지역에 대해서는 우리가 바로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영변에는 원자로도 있고 농축우라늄 시설도 있는데 그것을 해체하거나 폐기하거나 할 때 미국에서 구 소련지역에 했던 그런 경험들을 나름대로 우리가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협력을 통해서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리가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게 1년~2년 안에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아마 10년, 20년 이렇게 갈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입장 차이가 있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초당적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초당적 협력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문제도 다른 이유가 아니죠.
다른 이유가 아니고 가능하면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여와 야를 떠나서 좀 더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한번 만들어보자 그런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남북문제를 이념적으로 접근한 경향들이 있어요.
이념적으로 접근을 하니까 정파에 따라서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차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남북문제는, 통일 문제는 문제해결 중심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산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디엠제트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어떻게 완화할 것이냐, 그 방법론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가 논의를 하면 훨씬 더 합의에 이를 수 있는 근거는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갖고 토론을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생산적으로 우리가 토론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문제는 의회에서의 초당적 협력뿐만 아니라 일종의 민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정부와 민관의 협력 거버넌스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도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결국 정부와 지방정부와 강원도에 있는 각종 시민 사회하고의, 어떤 민간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또 도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또 서로 협력해서 같이 할 수 있는 분야도 있고 서로 역할분담을 해야 되는 분야도 있고, 그래서 이런 방식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열어놓고 접근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의 정세를 보면서, 이게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누구라도 이 국면이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어렵죠.
해결해야 될 과제도 많고요.
그래서 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라는 것이 산을 넘는 게 아니고 산맥을 넘는 겁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더 높은 산이 나오는 거고요.
아마 한참 지나도 계속 산이 나올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긴 안목으로 지금 현재 당면해 있는 난관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런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처칠 총리가 했던 말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처칠이 유명한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있는데 뭐냐 하면 “비관주의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려운 것을 생각하고 낙관주의자들은 어려울 때마다 기회를 찾는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해결해야 될 많은 이 어려운 과제들을 가능하면 같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견을 나누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넓히면서 극복해 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도 강원도민으로서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내 박수)
의장 한금석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시고 유익한 말씀을 해 주신 김연철 원장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장내 박수)
그럼 휴식과 원만한 회의진행을 위해 10분간 정회를 선포합니다.
17시 09분 회의중지
17시 21분 계속개의
의장 한금석
의원 여러분,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회의를 속개하겠습니다.
안건
3.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
17시 21분
의장 한금석
다음은 의사일정 제3항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상정합니다.
민병희 교육감님 발언대로 나오셔서 제안설명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 민병희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박윤미ㆍ함종국 부의장님, 김병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개회를 맞아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사를 요청하면서 강원교육이 추진하는 주요 현안사업을 말씀드리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각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의 파도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도 앞에 세계의 교육선진국은 인간 고유의 가치를 지향하는 전인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기초 문해력ㆍ수리력 확보를 위한 초등학교 기초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래산업 및 직업구조 변화에 조응하고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한글교육책임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어ㆍ수학 책임교육 강화, 진로 선택과 수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자유학년제, 새로운 생활지도의 패러다임인 관계중심 생활교육,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선진국형 교실복지의 정책들이 교실에서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교육이 가지고 있는 현안 과제들도 있습니다.
동해특수학교 설립, 아동ㆍ청소년의 행복지수 향상, 농산어촌 지역의 취학 학생 수 감소, 비정규직의 고용 및 처우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거나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하고 국가적인 정책 방향과 지침으로 움직여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과제들에 대해 강원교육은 그동안 축적된 혁신 역량과 교육구성원들의 교육에 대한 진정성을 모아 모두를 위한 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의 놀이밥 정책이 이제는 중앙정부의 돌봄정책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듯이 또 다시 대한민국의 교육을 주도할 강원교육을 힘 있게 추진하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강원도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추진한 10대 핵심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학교 단위의 중점 추진사업과 더불어 고교혁신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3기의 출범 과정에서 제안된 의견과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토론회 결과를 깊게 성찰하고 부서별 협의 체제를 강화하여 실제 변화된 교실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반기 사업을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교육이 직면한 문제 해결과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하여 도의회와의 상시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도민과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개괄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금회 추가경정예산안의 규모는 기정예산보다 1,361억 원이 증액된 3조 1,297억 원입니다.
먼저 세입예산을 재원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부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은 2017년도 세계잉여금 정산분으로 교부된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에서 총 1,079억 원이 증액되었고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은 법정전입금, 강원도 및 시군 기초자치단체 비법정전입금에서 총 214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기타이전수입은 기타지원금으로 3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자체수입은 교수ㆍ학습활동수입, 행정활동수입, 자산수입, 이자수입, 금융자산회수수입, 기타수입에서 65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다음은 세출예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금회 세입예산 중 용도가 지정되어 교부된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 지방자치단체 전입금 등은 당해 사업에 계상하였으며 교육부에서 의무 적용한 지방교육채 발행분 원금 일부 상환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급 학교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세출예산의 부문별 편성 내용을 말씀드리면 유아 및 초ㆍ중등교육에 446억 원, 평생ㆍ직업교육에 5억 원, 교육일반에 910억 원을 증액 편성하였습니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교육재정의 건전성을 기하면서 주요 교육시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안설명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출하는 2018년도 제2회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이 부디 원안 가결될 수 있도록 존경하는 의원님들의 폭넓은 이해와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도교육청에서는 교육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예산을 집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원도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의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한금석
민병희 교육감님 수고하셨습니다.
5분 자유 발언
5분 자유발언(신도현ㆍ조형연ㆍ이상호ㆍ조성호ㆍ심영섭 의원)
17시 28분
의장 한금석
다음은 강원도의회 회의규칙 제38조의 2의 규정에 따라 5분 자유발언을 듣겠습니다.
오늘 발언하실 의원님은 다섯 분으로 발언 신청 순서에 따라 신도현 의원님, 조형연 의원님, 이상호 의원님, 조성호 의원님, 심영섭 의원님 순으로 발언하시겠습니다.
발언하시는 의원님께서는 발언시간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먼저 신도현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도현 의원
안녕하십니까?
무궁화의 고장 홍천 출신 신도현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한금석 의장님과 선후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강원도 발전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 최문순 도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쌀 목표가격 때문입니다.
쌀 목표가격이란 쌀 변동직불금 지급여부와 지급액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금액입니다.
정부는 쌀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쌀 목표가격을 정하고 산지 쌀값이 목표가격 밑으로 내려가면 차액의 85%를 변동직불금과 고정직불금으로 보전해 주고 있습니다.
쌀 목표가격은 2013년산부터 2017년산까지는 쌀 80㎏당 18만 8,000원으로 농업소득보전법에 고정되어 있으며 목표가격 확정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 5년 단위로 변경하게 되어 있어 2018년산부터 적용될 목표가격을 새로이 정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목표가격 산정 공식을 보면 쌀 수확기 평균가격만을 반영하고 있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물가상승률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쌀 생산을 통한 생태환경 보전 등 공익적 가치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도입 초기 논의 시에는 3년마다 조정하기로 하였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5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넷째, 전국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므로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쌀 목표가격은 농가의 소득보전이라는 당초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농가의 농업소득은 2015년 이후 꾸준히 하락을 하였습니다.
농업소득 하락은 도농 간 현저한 소득격차를 불러왔으며 2016년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대비 농가소득은 63.5%에 불과합니다.
아울러 도농 간 소득격차는 농촌 공동화로 이어졌으며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지역 대부분이 소멸위험지역 또는 소멸주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농업ㆍ농촌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쌀 목표가격을 현실화하여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쌀 목표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합니다만 현재 정부 내에서 물가상승률 반영을 놓고 소비자물가를 반영하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를 적절히 반영하자는 기획재정부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표가격을 도입한 취지가 쌀 생산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한 것인 만큼 소득보전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물가를 반영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저는 쌀 생산농가의 소득보전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농업ㆍ농촌의 존립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농업소득보전법에 명시하여야 할 2018년산부터의 쌀 목표가격을 80㎏당 24만 원 이상으로 제시합니다.
이는 그간의 물가상승률과 생태환경 보전 등 공익적 가치를 미약하게나마 반영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목표가격 산정 공식에 소득보전을 위한 물가상승률과 쌀 생산의 공익적 가치를 반영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현행 5년으로 되어 있는 쌀 목표가격 조정 간격을 매년 또는 3년 이내의 간격으로 줄일 것을 제안합니다.
이래야 물가상승률에 신속히 대응하여 농가 소득보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면 한 개에 800원인 데 비해 밥 한 공기가 240원인 현실을 감안할 때 쌀 목표가격은 반드시 현실화되어야 합니다.
날로 쇠퇴해져 가는 농업ㆍ농촌을 다시 활기차게 만들 수 있는 첫걸음은 쌀 목표가격 24만 원 이상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한금석
신도현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조형연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형연 의원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제 출신 조형연 의원입니다.
최근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는 미시령터널과 44번 국도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했고 또 홍천과 인제, 속초, 고성, 양양 등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상당했기 때문에 어떤 내용들이 쏟아져 나올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용역보고회는 현장감 없는 건조한 보고회, 어디서 본 듯한 자료들로 가득한 보고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고속도로 이용객과 국도 이용객들에 대한 설문조사조차 없었다는 것은 이 용역이 교통 수요자들이 아닌 용역 발주자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을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용역보고회를 보면서 힐링가도와 미시령터널 문제를 바라보는 강원도의 시각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도 44호선은 강원도의 허리를 관통하는 도로입니다.
수십 년간 이 도로에 기대어 생계를 이어온 도민들이 있으며 이 도로에서 팔려 나가는 강원도의 농ㆍ수ㆍ축산물은 강원도 지방경제의 큰 활력이 되어 왔습니다.
또 이곳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야말로 강원도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이후 44번 국도의 통행량은 상ㆍ하행 모두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당연히 44번 국도 주변은 피폐해졌고 불과 1년 만에 상권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인제군 용대리의 황태 판매가 2017년 상반기 5,900t에서 2018년 상반기 3,700t으로 급감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형 메가이벤트에 매몰됐던 민생을 하나하나 살펴나가야 합니다.
주민들의 마음에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무엇인가 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확한 대안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교통량이 줄어든 원인은 명확하지만 교통량 회복을 위한 대안은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
찔끔찔끔 생색내기식 미봉책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명확하고 확실한 대안을 만드는 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이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힐링가도는 주민들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그동안 소외됐던 우리들을 위한 정책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연일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컨트롤타워에서는 명확하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적어도 수천만 원을 들여 엉터리 용역보고서를 만드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도 함께 힐링가도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품이벤트 정도를 통해 얼마나 통행량이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진정으로 지역과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자금 재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변동금리로 받아가는 이율을 조정해야 합니다.
또 강원도의 금리 원상회복을 위한 감독명령 등을 받아들이고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협의의 테이블로 나와야 합니다.
11년 전 체결된 강원도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협약은 강원도민들의 입장에서는 강화도조약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협약으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18년 동안 해마다 120억 원에서 150억 원을 국민연금에 지급해야 합니다.
힐링가도와 미시령터널 문제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 전체의 문제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44번 국도와 미시령터널 문제를 특정 지역의 문제라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강원도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생각하시어 함께 고민해 주십시오.
그리고 힐링가도의 성공을 위해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민들을 위해, 44번 국도에 기대어 살아가는 많은 도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온기를 함께 불어 넣어 주십시오.
강원도와 강원도의회가 존재하는 이유, 도민들이 땀 흘려 낸 세금을 월급으로 받는 이유를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의장 한금석
조형연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이상호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호 의원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최대 산업역군지역 태백시 출신 이상호 의원입니다.
오늘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님!
저는 오늘 우리 강원남부지역의 두 가지 현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지역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한 산업역군지역입니다.
태백과 영월, 그리고 정선과 삼척을 포함하는 한과 아픔이 서린 또 다른 이름 폐광지역입니다.
그동안 폐광지역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30년, 폐특법이 시행된 지 22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고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낫겠지 하는 희망 하나로 지금도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희망 중의 하나가 동서 내륙을 잇는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ITX 고속화철도사업입니다.
우선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삼척을 잇는 동서 6축의 하나로서 총연장 250㎞ 중 평택~제천 간 127㎞는 지난 1997년 착공하여 2015년 6월에 완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천에서 삼척을 잇는 123㎞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습니다.
지난 2015년 제천~영월 구간이 계획에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8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공사 착공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태백시는 이웃이 떠나가고 친구와 가족이 떠나가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으면서 13만 인구에서 4만 5,000명이 되었습니다.
영월군, 정선군, 삼척시 또한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경제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하니 통과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최문순 지사님께 처절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추진해 주시든가, 강력한 집권 여당의 힘을 보여주겠노라 하심에도 불구하고 면제사업이 안 된다면 항목별 가중치라도 최대한 높여 주실 것을 처절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세대에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영월에서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갈 수 있을지, 또 이 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폐광지역 4개 시군이 공동 번영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본 의원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 계신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고속도로 완공 시에는 도내는 최대 35분, 경기ㆍ충청권은 최대 50분의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이로 인해 도내는 14조 원, 전국적으로 20조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다는 강원연구원의 연구 결과이고 보면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이 폐광지역에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이 가는 일일 것입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제천~삼척 간 ITX 고속화철도사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지역공약 이행방안으로 선정된 제천~삼척 간 ITX 고속화철도사업도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장밋빛 청사진만 보여주고 어떠한 추진계획도 없는 상태입니다.
대통령 SOC 공약사항으로는 선정되었으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되지 않고, 앞으로 언제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 용역이라도 할 수 있을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최소한 이러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예타 2년, 기본계획 수립 1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4년, 도합 7년~8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당장 첫 단추도 못 채웠으니 이 또한 폐광지역 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켜보기가 민망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와 ITX 고속화철도사업은 작게는 영월ㆍ정선ㆍ태백ㆍ삼척을 잇고 이를 중심으로 페광지역의 경제가 살아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크게는 동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의 한 축을 완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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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아직까지 강원도 차원의 대안 제시와 해법은 물론 어떠한 밑그림도 폐광지역 주민들과 강원도민들께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합니다.
폐광지역 주민들은 물론 동서 화합의 통로가 되는 동서고속도로와 ITX 고속화철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에서 생각하는 계획이나 일정표가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그리고 최문순 도지사님, 선배ㆍ동료 의원님!
‘우리는 산업역군 보람에 산다.’라는 구호 아래 숱하게 쓰러져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살던 곳, 그래서 우리나라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었던 곳, 태백과 영월ㆍ정선ㆍ삼척을 잇는 국가 기간망이 하루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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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한금석
이상호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조성호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성호 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박윤미ㆍ함종국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민병희 교육감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주 출신 조성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기금 조성 및 내실 있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필요성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전국 377곳 중 경기도 52곳, 충북 37곳, 경북 30곳, 강원도는 충남과 같은 56곳으로 강원도가 전국에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이 가장 많습니다.
2018년 8월 기준 강원도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현황은 고성ㆍ평창 각 7곳, 원주ㆍ태백ㆍ양양 각 6곳, 춘천 5곳, 삼척 4곳, 강릉ㆍ횡성 각 3곳, 홍천ㆍ속초ㆍ영월 각 2곳, 정선ㆍ철원ㆍ양구 각 1곳으로 총 56곳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축용도별로 숙박시설은 13곳, 단독공동주택은 15곳, 판매시설은 16곳, 기타 12곳입니다.
중단기간별로는 15년 초과 26곳, 10년 초과 15년 이하 15곳, 10년 이하 15곳입니다.
연면적별로는 5,000㎡ 이상 20곳, 5,000㎡ 미만 36곳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는 주요원인은 자금부족, 부도, 소유권 분쟁 등이며, 사업성이 낮은 경우가 많아 재정비를 위해서는 자금 투입이 요구되지만 재원 마련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공사가 중단되어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은 악취, 도심 이미지 훼손, 도시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원인입니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청소년의 탈선 또는 범죄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안전사고 등의 예방을 위해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공공이 개입하여 철거를 명할 수 있지만 사적재산권을 제한한다는 우려가 있으며, 2017년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개정되었지만 예산 지원이 없는 특별법을 근거로 지자체에서 정비를 추진하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해결방법으로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토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공모에 올해 8월 원주시 영동코아백화점이 선정되었고, 2015년부터 시행된 국토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된 전국 13곳 중 강원도는 2곳이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선도사업 평가항목 중 정비사업 시 예상사업수지, 개발수요 등 사업성 외 평가기준 항목은 사업 추진이 다소 열악한 강원도로서는 국토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기금 조성을 제안합니다.
국토부 선정으로만 추진했을 경우 매년 1곳이 선정될 시 56년이 걸립니다.
이러하듯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간이 오래 걸리며 도민에게 피해가 갈 것입니다.
둘째, 강원도 실정에 맞고 내실 있는 구체적 정비계획 수립을 촉구합니다.
예산과 내실 있고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통해 공공이 개입ㆍ정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정비사업 촉진으로 도민의 생활 안전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 건축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에서는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고 권한만 지자체에 주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현명하게 풀어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한금석
조성호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영섭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영섭 의원
평소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송석두 행정부지사님,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릉 출신 심영섭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강릉 올림픽파크 및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방안에 대하여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강릉 올림픽파크는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강릉 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컬링장을 아우르는 구역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매일매일 펼쳐졌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평화와 문화올림픽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핵심구역이었으며, 올림픽 기간 동안 74만여 명이 경기 관람과 관광을 위해 방문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올림픽파크의 상황은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철거되고, 경기장 자체는 물론 외부구역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평창 대관령면에 있는 개ㆍ폐회식장 자리에 올림픽 기념관 및 평화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릉 올림픽파크에 대해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칫 세계적 명소가 유명무실하게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또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따른 지역 상생 발전의 기대감은 올림픽 종료 6개월이 지난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황량한 올림픽파크를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곳에서 과연 올림픽이 개최되었는가 하는 자괴감과 아쉬움이 남을 뿐입니다.
이러한 염려는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강릉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올림픽 시설물을 무책임하게 방치한다는 질타와 함께 올림픽 유산을 계승ㆍ발전시키고 활용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릉에는 올림픽 시설물 또는 올림픽 기념시설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강릉시는 기존 조직위에서 운영하던 올림픽 홍보체험관 부스를 기증받아 지난 5월 올림픽 뮤지엄으로 다시 임시 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올림픽 개최지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해설과 함께 최소한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학여행단, 어린이 체험학습단, 관광객 등 하루 300명~4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상당수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릉시의 노력은 올림픽 유산을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임시방편으로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올림픽 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쉬울 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강릉 올림픽파크 구역을 강릉 평화올림픽파크로 조성하여 온 국민과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88올림픽공원과 같이 정부 혹은 도에서 올림픽파크를 레거시화하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고, 휴식하며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강릉 올림픽파크와 평창 올림픽기념관 등을 연계하는 올림픽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올림픽 개최도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만이 올림픽 시설물 방치에 대한 도민과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공 올림픽의 후광이 소멸되기 전에 정부와 강원도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돌이켜 보면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민은 물론 온 국민이 함께 염원하고 갈망했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성공 올림픽 개최를 응원한 온 국민의 노력과 올림픽에 동참했던 세계인들의 함성, 그리고 열정이 남아있는 추억의 이 공간을 올림픽 유산으로 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이 강원도민의 염원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지사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낸 유산이 강원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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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활용되도록 계획을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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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한금석
심영섭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안건
휴회 결의(의장 제의)
18시 02분
의장 한금석
다음은 강원도의회 회의규칙 제16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본회의 휴회를 결의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의사일정을 통해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각 위원회 활동과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하여 내일 9월 6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8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가 없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그럼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및 관계관 여러분!
오늘도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도의회 개원 62주년 기념식과 제20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시상식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이상으로 제275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합니다.
18시 03분 산회
출석의원(46명)
곽도영 권순성 김경식 김규호 김병석 김상용 김수철 김정중 김준섭 김진석 김혁동 김형원 나일주 남상규 박병구 박상수 박윤미 박인균 박효동 반태연 신도현 신명순 신영재 심상화 심영미 심영섭 안미모 원태경 위호진 윤석훈 윤지영 이병헌 이상호 이종주 장덕수 정수진 정유선 조성호 조형연 주대하 최재연 최종희 한금석 한창수 함종국 허소영
의회사무처
사무처장 최성철 의사관 엄명삼 의사담당 김정윤
출석공무원
· 강원도청
도지사 최문순
행정부지사 송석두
대변인 박종완
감사관 박완재
총무행정관 김길수
남북교류담당관 김상영
4차산업추진단장 김경구
역세권개발단장 허병규
기획관 노명우
평화지역발전본부장 변정권
재난안전실장 박근영
경제진흥국장 최정집
글로벌투자통상국장 전홍진
문화관광체육국장 윤성보
보건복지여성국장 양민석
농정국장 이영일
녹색국장 김용국
건설교통국장 박재명
소방본부장 이흥교
농업기술원장 김태석
인재개발원장 이만희
보건환경연구원장 이태준
강원도립대학교총장 송승철
환동해본부장 변성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신동학
행정본부장 장대순
투자유치본부장 이승주
· 강원도교육청
교육감 민병희
교육국장 김준기
행정국장 최수길
정책기획관 엄재석
감사관 허남덕
기록
이원석 김다슬 이은정 안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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