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동일 의장님, 권혁열 부의장님, 김성근 부의장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금석 위원장님, 그리고 여러 의원님 여러분!
한 달여 기간 동안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2017년도 강원도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올해는 올림픽과 그를 둘러싼 특수한 상황 속에서 편성된 예산을 수정할 것은 수정해 주시고 원안 의결할 것은 원안 의결해 주셔서 올림픽을 성공시킬 토대를 차질 없이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각별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 도의 발전을 위해 의원님들께서 보여 주신 치열한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의원님들과 더불어 함께한 우리 도정은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도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춘천~속초 간 철도를 확정한 것은 순전히 의원님들의 노력의 결과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이 철도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승인해 주신 추진단을 잘 운영해서 북부 접경지역에 신도시를 발전시키는 계획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철도, 도로, 항만, 항공을 확대하여 강원도를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간단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연결 지점마다 경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채우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레고랜드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설악산 케이블카를 비롯한 도의 역점 사업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늦어지고 있는 점은 큰 아쉬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헌정사에 유례없는 국정 혼란 속에 있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국민들께서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개조, 대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은 이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우리 도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기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집중 또는 쏠림입니다.
돈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고 쏠린 것이 그 문제입니다.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면들은 그 구체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와 빈부격차입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는 헬조선이고 젊은 부부들에게는 출산 파업입니다.
따라서 국가 개혁의 방향은 집중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즉, 분산입니다.
집중된 권력과 부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분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권력과 돈을 아래로 내려보내야 합니다.
분산시켜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가까이 보내야 합니다.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장 정확하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고 가장 정확한 정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즉, 사무와 예산을 지역으로 이양해야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함께하고 계신 바로 이 자리로, 또 시와 군으로 내려보내야 합니다.
지역에 조금 남아 있는 권한과 부가 다시 중앙으로 쏠려가지 않도록 하는 정책도 매우 시급하고 절실합니다.
우리 도가 추진하고 있는 강원 통화도 그 몸부림 중의 하나입니다.
도는 앞으로 지역 재투자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부와 금융, 자본과 부가가치는 우리 지역에 재투자돼야 한다는 그런 법입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널리 시행되고 있는 법입니다.
지금처럼 우리 도민들이 소비한 돈, 우리 경제 활동의 결과물들이 즉시 빠져나가는 구조를 막아야 합니다.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422일이 남았습니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올림픽에 대한 시선은 아직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는 평창올림픽을 국민들의 희망, 그리고 유일한 희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우울한 이 시기에 평창동계올림픽이 희망이 될 날을 준비하며 차분하게, 그러나 온 열의를 다하여 의원님들을 모시고 도민들과 함께 찬란한 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예년에 비해 과도하게 편성된 올림픽 예산을 의결해 주신 의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인 올림픽 그 성공 조건을 다른 어느 곳이 아닌 이곳 우리의 자치 현장 도의회에서 제공해 주셨다는 데 대해 감사와 동시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을 준공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우여곡절이 있었고 때로는 잘못된 일도 있었고 공기를 잘 맞출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첨단 기술을 갖춘 최고의 시설로 잘 완공했다는 보고를 올립니다.
모레는 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월드컵 경기가 열립니다.
탄핵 이후에 첫 번째로 열리는 경기입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언론들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 과연 잘 치러질 수 있을까 모두 주시하는 경기입니다.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치러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그 열기가 중요합니다.
도민 여러분들, 경기장으로 모두 오셔서 큰 응원과 함성으로 걱정과 우려를 깨끗이 날려 주실 것을 부탁해 올립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22개의 테스트이벤트 경기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테스트이벤트입니다.
부족한 점들을 잘 점검해서 올림픽을 대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2월 9일부터는 올림픽 페스티벌이 시작됩니다.
이 올림픽 페스티벌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특징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는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올림픽을 스포츠 이벤트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서 문화가 스포츠와 대등한 이벤트로 참가하는 올림픽 사상 첫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의원님들께서 의결해 주신 예산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은 도민들 역량의 결집체입니다.
우리 도의 18개 시ㆍ군이 모두 동참하는 문화ㆍ예술 공연, 종교계가 함께하는 1만 인 대합창, 100만 등 달기, 이 모든 것들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올림픽의 새로운 지평들입니다.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새해는 우리 강원도가 탄생한 이래 가장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세계인들에게 그 이름을 알리고 세계인들을 맞이하고 세계로 진출하고, 그리고 우리 자신이 세계인으로 변화하고 세계인들의 표준을 갖추는 그런 시기가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의원님들께서 도정의 부족함을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도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도정의 부족함을 넓은 아량으로 포용해 주신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올 한 해 의원님들께서 도의 발전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애써 주신 그 헌신에 재삼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들, 그리고 자랑스러운 도민들께 새해 인사를 미리 올리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