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박윤미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DMZ와 금강산이 있는 평화의 도시, 고성 출신 박효동 의원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도정현안 해결과 도민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온전한 일상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ㆍ경제적ㆍ정신적 피해는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본 의원의 도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강원도 방어산업 육성 방안에 대하여 질문하고자 합니다.
질문 내용은 해양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두 번째 사라진 한해성 어종, 명태 돌아올 수 있는가, 세 번째 동해안 방어자원 소득화 대책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를 집중 질문하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성은 이루어 놓았지만 지금 지구의 환경은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으로만 해결할 수 없기에 그 심각성은 매우 큽니다.
지구온난화로 동해 바다의 평균 수온이 상승하고 수중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동해안 해안 침식 전경을 보시겠습니다.
(자료화면 띄움)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로 인한 해안 침식이 동해안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고 석호와 사구, 해안방풍림 등 소중한 자연 자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반도 주변 어종 분포 변화를 보시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16년까지 47년간 한반도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은 16.1℃에서 17.3℃로 약 1.2℃ 올랐다고 합니다.
이 같은 수온상승은 해안 생태계에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양생태 환경이 변하면서 국내 어족자원이 대거 교체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해안 채낚기 어선들은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를 잡기 위해 서해로 이동하는가 하면 서해는 수온이 따뜻해져 남해에서 잡히던 홍어, 아귀, 참돔 등 난류성ㆍ온대성 어종의 어획들이 늘어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난류성 어종이 늘고 한류성 어종은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주요 품종별 어획량을 보시겠습니다.
동해안에 살던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온난화와 자원 남획이 맞물려 어느새 자취를 감췄습니다.
80년대 매년 30만 t가량 잡히던 국민생선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잡히지 않아 2012년부터 정부와 강원도에서 명태살리기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동해연안에 산란하는 도루묵도 자원이 감소하여 1970년도에는 연간 어획량이 약 2만 t에 달했으나 지금은 2,000t으로 줄었으며, 오징어, 꽁치, 붉은대게 등 그동안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던 어종들도 매년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원 감소의 원인에는 어업인 스스로 체계적인 자원 관리를 하지 않고 남획한 이유도 있지만 해양환경의 변화로 자원이 자연 감소한 영향이 더 크다 할 것입니다.
해류성 어종의 회유 패턴도 급변했습니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따뜻한 남쪽 해역으로 남하 회유하는 오징어나 멸치,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이 겨울철에도 동해안에 계속 분포하면서 어장을 형성하고 있고, 반면 가을철에 강원도 연안으로 남하하던 명태나 도루묵 같은 한류성 어종의 회유량은 줄어들거나 없어졌습니다.
또한 동해안 해역에 다시마 등 해조류가 없어지고 석회조류가 번성하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하면서 바다 생물의 산란처와 먹이 공급 등 바다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숲이 급격하게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2003년 양양과 강릉 주문진 인근 해역에서 아열대성 어종인 대형가오리와 보라문어가 잡히고, 2004년 6월에는 후포연안에서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흑새치가 잡혔습니다.
명태가 자취를 감춘 강원도 동해안에 제주도가 주산지인 방어가 풍어를 이루고, 전형적인 아열대 어종인 참다랑어가 강원도 동해안 고성 앞바다에서도 잡히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 주변 바다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환동해본부장님 답변석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