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희망이 넘치는 행복도시, 강원도의 경제중심도시 원주 출신 최성재 의원입니다.
150만 강원도민을 섬기고 성실히 일하며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가 마음을 나누기에 최선을 다하시는 김동일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발언의 기회를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최문순 지사님과 공직자분들, 인재 육성으로 강원도의 미래를 만들어가시는 민병희 교육감님과 교육공직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사랑은 피보다 진하다.”라는 말과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11일은 열두 번째 맞이하는 입양의 날이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며 이와 관련된 많은 기념일이 있고 각종 행사들이 홍보와 관심 속에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지만 입양의 날 행사는 형식적 행사로 지나가 버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도내의 모 보육원에 ‘어버이 은혜’ 노래가 울려 퍼지고 어엿한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간 한 친구가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전화를 해 줘서 눈물이 흘러 나왔다고 하는 기사와 보육시설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손 편지를 보내주고 첫 월급 선물로 사준 스카프를 두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잘 자라준 것이 고마워 눈물을 흘리면서도 입양아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아쉬움과 어려서 일찍이 부모를 만나 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의 눈물도 함께 흘리셨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강원도의 보육시설 등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약 500명이 넘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이 좋아진 환경과 지원 속에 보호받고는 있다고 하지만 엄마, 아빠가 있는 가정, 그 가족들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을 수가 있을까요?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 가정 속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엄마, 아빠라고 불러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입양의 날이 며칠 전 지났지만 현재의 입양 현실을 살펴보면 입양된 아동 수는 2006년에는 2,652명이고, 10년 뒤인 2015년에는 1,057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도 2014년에는 28명에서 2016년에는 1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의 사회구조상 내 자녀 양육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데 입양으로 인한 두 배 이상의 어려움을 감당해 나가기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본 의원이 25년째 근무하고 계시는 입양 전문 상담사분께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부탁드려 보았습니다.
먼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입양은 한정되어 있어 연장아 입양 영역을 연구ㆍ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연장아 입양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 실제로 성공적인 입양이 되어 가족 구성원 전체가 정서적으로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고 인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에 입양 가능 대상을 신생아와 어린이에서 중ㆍ고교, 대학 재학 중의 학생으로까지 확대를 하고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조성할 수 있는 공익방송을 지속적으로 편성ㆍ홍보하며, 예비 입양 부모교육을 8시간의 의무교육 외에 선택사항으로 연장아의 심리, 연장아 입양 부모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전국 단위의 연장아 입양 전담 상담기관을 설치ㆍ운영하여 아동이 입양 가정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였습니다.
또한 실제 입양을 하여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의 의견을 전해드리면 요즘처럼 가정이 쉽게 해체되고 내가 낳은 자식도 버리는 세상에서 입양 가정은 오로지 따뜻함으로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고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이 입양 가정과 그 아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리라 여기며 우리 사회가 책임과 부담을 가져야 하고, 양육비 지원 확대와 중ㆍ고교 교복 구입비, 고교 교육비, 대학교 입학금 지원 등의 현실적 지원을 확대해야만 국내 입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를 하셨습니다.
종합해 보면 입양 후의 현실적 지원과 지속적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시설 지원 정책보다는 입양 가족에 대한 정책을 면밀히 검토ㆍ수정하고 지원을 확대 시행하여 국내 입양을 적극 유도하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소중한 아이가 해외 입양이 아닌 국내 가족에게 입양되어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바람직하다 할 것입니다.
입양 가정은 아이들의 경제적 문제와 정체성 혼란에 따른 갈등해소라는 큰 문제 앞에서 묵묵히 감당하며 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부모가 있고 가정과 가족이 온전하게 있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의 관심으로 서로 힘이 되어서 이 사회의 큰 일꾼으로 성장해 줄 것입니다.
가슴 아파하며 낳고 사랑의 마음으로 키워 안겨준 행복을 따뜻하게 누릴 수 있는 가정이 많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입양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건전한 입양 문화 형성을 유도하며 아동이 가정을 가질 권리와 부모로부터 양육받을 권리를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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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보장받아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우리 모두가 함께하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5월이 되기를 기대해 보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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