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도의 발전을 위해서 항상 일선에서 애쓰시는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도지사님과 도교육감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일선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시는 18개 시ㆍ군의 의용소방대 대장님들 정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인터넷 동호회 여러분, 오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속초 출신 사회문화위원회 소속 김성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강원FC와 관련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축구는 강원도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서 100여 년 전인 1920년을 전후해 관동 단양제 축구대회에 각 지역을 망라한 50개 팀이 출전해 전국 규모로 열려 일찍부터 강원도는 전 국민에게 최고의 축구 열기를 전파하고 과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연고지로 한 강원 풋볼클럽이 2008년 창단되어 2009년 시즌 K리그의 열다섯 번째 구단으로 참가하였고 비록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도민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선수들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잦은 감독교체 등으로 작년에 2부 리그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으면서 축구를 통한 강원도의 힘을 보기를 원했던 많은 도민들에게 실망과 좌절감을 주고 말았습니다.
또한 2014년 특별감사에서도 드러났듯이 구단 관계자들의 불법 회계운용과 공금횡령 등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강원도는 2009년 30억 원의 주식취득을 시작으로 올해 예산 40억 원까지 합해 총 1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강원FC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등 구단 운영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도민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입니다.
강원인의 꿈과 희망을 초록 그라운드에서 펼치라는 도민의 지상명령을 뒤로한 채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강원FC에 대해 본 의원은 이제 종합적인 실태 및 경영환경 점검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대책 마련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바로 구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입니다.
경영정상화야말로 1부 리그 승격을 통한 도민들의 자존심 회복의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 붓지 말고 해체 방안도 검토하라는 주장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강원FC를 살려야 하는데 정작 자구노력을 해야 할 구단은 관심이 없어 보이고 앞장서 스폰서 발굴이나 성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없어 보인다고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구단의 재정확보 노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자생하기 위해 연봉 2,000만 원의 어린 선수를 키워 2억 3,000만 원에 1부 리그로 이적시키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18개 시ㆍ군의 유소년 선수단을 확대 운영하고 또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사무국 인력 감축, 선수연봉 축소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나름대로 애쓰고 있지만 도내 어려운 경제여건상 적극적인 후원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강원FC의 부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구단 운영을 위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창단 이후 연간 평균 103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됐으나 이는 K리그 평균 수준에도 못 미쳐 타 구단 대비 선수인건비 총액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1부 리그 우승팀인 전북현대는 순수한 선수연봉만 118억 원입니다.
올해 강원FC의 전체 선수연봉 15억 원과 무려 8배의 차이입니다.
참고로 전북현대의 이동국 선수연봉이 20억입니다.
우리 강원FC 전체 선수 30명의 연봉은 15억밖에 지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구단주인 곳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민구단인 성남FC도 선수연봉으로만 60억 원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부 리그인 이랜드와 대구FC는 30억에서 40억씩 선수연봉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도가 더 이상 강원FC를 움켜쥐지 말고 구단을 재정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하여 키울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업이 바로 강원랜드입니다.
지사님께서는 강원랜드에게 넘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강원랜드는 강원FC 지원과 관련해서 전반기에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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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20억 원을 지원했고 후반기에 2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조건부 승인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09년부터 5년 동안 226억 원을 후원해 왔습니다.
앞으로 강원FC의 새로운 구단주로서 강원랜드에 대한 적합성 등에 대한 도민 여론과 도와 강원랜드의 입장 그리고 강원FC 육성 종합대책 등 여러 각도에서 강원도는 앞으로 다양한 의견수렴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론화 작업은 강원FC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문 축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도화선 역할을 하며 강원FC의 새로운 활로개척을 촉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도 집행부의 심사숙고를 당부드리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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