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곽도영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발언의 기회를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기획행정위원회 강릉 출신 박인균 의원입니다.
우리 강원도에서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여 동해ㆍ강릉지역에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옥계 지역의 경우 예산 574억 원을 들여 0.38㎢의 규모로 첨단소재 부품과 R&D, 비철산업 위주로 청사진을 그렸지만 남북한을 비롯한 국제 관계의 경색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교류 및 교역의 축소와 경기의 후퇴에 맞물려 기업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결과 100% 확정된 것도 아닌 티타늄공장, 그리고 해수부의 연안ㆍ항만방재연구센터 유치를 약속 받은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구체적인 전망이 없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강원도의 애물단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사업의 전반에 걸쳐 재평가하고 새로운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세계적이고 인류적인 과제인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등 일련의 해결방안의 하나로서 수소산업이 중요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강원도도 이와 궤를 같이하여 삼척 호산의 LNG로부터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동해 화력과 대관령 풍력의 잉여전기를 이용하여 부생 그레이, 그린수소를 생산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산자부는 전국 다섯 곳의 수소관련 산업 대상지를 선정하면서 우리 강원도 지역에 대하여 저장과 운송에 관한 클러스터로 특화하여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게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분명 우리 강원도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에서 무엇인가 아쉬움과 미비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은 첫 번째로 수소생산에만 급급하여 수소 자체는 탄소발생이 없는 청정에너지이지만 CH₄에서 수소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CO₂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있습니다.
두 번째, 일조량 좋은 중동과 호주에서 태양광전기로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에 대해 이미 국내의 대기업에서 발 빠르게 수입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입과 국내 생산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 번째는 개질과 -253℃로 수소를 액화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전기는 석탄화력 등에서 공급되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탄소중립이라는 명제와 모순되는 일이 생기게 되고 비용이 높아지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수소산업 클러스터 단지 주변의 강원도 탄소배출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 시멘트공장 등 탄소배출 문제와의 유기적인 관련 속에서 해결방법은 없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또한 수소의 저장과 운반에서 사용되는 인프라, 소재, 부품의 생산과 공급, 그리고 설치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이고 완결적인 토대조건은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EU 등에서 RE100 제품을 요구하는 추세 속에서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생산 부분에 공급되는 전기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에 새로 신설되는 동해안 석탄화전과 KOGAS에서는 메탄과 석탄에 일정한 비율의 수소와 암모니아를 혼소하여 CO₂발생을 저감하는 기술을 과도적 단계에서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동해안 항만 주변에 수입하는 수소 및 암모니아 저장탱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옥계지역의 비철산업기업 입주의 부실로 일반 산업단지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딜레마에 빠진 경자청은 적극적이고 순발력 있게 옥계지역을 수소생산과 저장 클러스터 지역으로 편입시키고 한발 더 나아가 수심이 좋은 옥계항을 심곡까지 연장하여 수소, 암모니아 관련 전문항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소재, 부품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스택(stack), 수소와 공기를 결합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막전극접합체라든가 수소원자를 저장하는 고압용기 소재로 초경량 복합소재인 탄소섬유 생산과 제작 및 설치산업, 그리고 이온교환수지 및 필터 같은 파생산업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수소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수소의 개질과 석탄화력 발전, 시멘트 산업 등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CO₂ 등을 포집ㆍ저장하는 재활용산업도 결합 가능한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또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바로 옥계 인근에 삼성이 안인화력발전소를 완공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의 시험가동 후 생산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화력도 역시 혼소연료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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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그리고 환경과 사회적 책임의 하나로서 추가 관련시설을 옥계산단에 강력하게 유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환경과 경제가 반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라야 성공한다.”라는 말처럼 강원도 경자청의 옥계산단, 수소산업, 전기에너지, 그리고 탄소중립이 다 함께 해결될 수 있는 계기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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