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박윤미ㆍ함종국 부의장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호진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한 달이 넘는 정례회 기간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을 심도 있게 살펴봐 주시고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2019년도 제4회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과 2020년도 강원도 세입ㆍ세출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의결해 주신 예산은 도정 목표를 실현해 가는 데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쟁점이 되었던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사업과 평화지역 활성화를 비롯한 여러 예산들을 승인해 주신 데 대해 특별한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레고랜드에 대해서 의원님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불편함을 드린 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리고자 합니다.
오늘 발언해 주신 김진석 원내대표님, 신영재 원내대표님, 심상화 의원님, 한창수 의원님, 남상규 의원님 말씀 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발언은 하지 않으셨지만 표결에 참가해 주셨던 여러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이 레고랜드에 대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매주 회의를 주재하면서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고 문제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보고 말씀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동시에 올리고자 합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간 도민들과 도정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올리고자 합니다.
늘 그랬지만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4월에 있었던 산불과 10월의 태풍, 그리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르기까지 현장에 함께하시면서 도민들의 고통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무진 애를 써주신 의원님들의 노고 덕분에 여러 어려움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더 큰 감사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국민들이 우리 정치에 가장 바라시는 것이 바로 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거 때가 되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소리입니다.
주제넘는 말씀이지만 존경하는 의원님들께서 올 한 해 우리 도의회 운영을 통해 의회 운영의 모범을 보여주셨다는 제 생각을 감히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의원님들께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씀도 함께 올립니다.
막말과 욕설, 저급한 표현이 정치의 수단이 되어 버린 한국 정치의 수준을 의원님들께서 앞장서서 바꿔 주시고 계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로 오늘 이 자리도 그런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싸우지 않는다고 해서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균형의 기능이 무시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도 집행부는 저 자신부터 과거보다 더 큰 부담과 더 큰 무게로 의원님들의 의견을 기록하고 마음에 담고 또 실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도민들 간에 그리고 의원님들 간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최선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정치 발전이 곧 행정의 발전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저희 집행부는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의원님들께 더 높은 존경과 더 깊은 신뢰를 보낼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주하지 않는 도정, 도민들과 함께하는 도정, 그래서 더 힘이 모아진 도정을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의지를 제도화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들을 의장님과 상의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주주의란 곧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도로서의 민주주의의 핵심은 바로 의회입니다.
저를 포함한 행정부는 곧잘 독재로 이행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사법부는 국민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의회가 민주주의의 꽃이고 중심입니다.
그래서 저 자신은 철저한 의회주의자입니다.
견제와 균형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체 중의 하나이고 저 자신은 견제와 균형을 받지 않는 정치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망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의회로 갈등이 모이고 의회에서 갈등이 토론되고 합의점이 찾아지고 그래서 국민들이 통합되고 그 힘으로 앞으로 나가고 그래서 국가 발전의 동력이 의회에서 만들어지는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를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주제넘는 말씀을 올리자면 오랜 기간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면서 한 치도 진전이 없는 국회 발전 방안, 즉 1년 내내 국회를 열어 예산을 함께 논의하는 상시 예결위의 운영이라든가 청문회 방식의 변화 등을 의원님들과 함께 연구ㆍ검토해 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2020년 새해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남북관계는 새해에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올해의 남북관계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작년 9월 19일 평양 3차 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1년 2개월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남북관계는 퇴보되고 최근에는 군사적 긴장으로까지 악화돼 가고 있습니다.
설마 이렇게까지 후퇴될까 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에 큰 희망을 걸었을 도민들과 의원님들께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 자신부터 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이었어야 됐다, 정부당국, 특히 통일부와 갈등을 빚더라도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교류사업들을 좀 더 일찍 강하게 추진했었더라면 하는 후회를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살려내는 사업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늦어졌습니다.
다행히 정부 예산이 부분적으로 편성됐습니다.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에 마지막 남은 3대 SOC, 즉 삼척고속도로와 철원고속도로, 그리고 홍천철도를 내년에는 도정의 힘을 모아 집중력을 가지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시작한 신사업, 즉 전기자동차와 수열에너지, 그리고 액화수소산업을 궤도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된 과제들, 역시 의원님들의 걱정이신 알펜시아 문제 등도 내년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마무리를 지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내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진법의 꺾어지는 해에 다시 한번 남북관계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도민들을 모시고 새로운 70년의 한반도를 열어야 한다는 결의를 다져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북한은 올 연말을 비핵화의 마지막 시한으로 선언했습니다.
한국전쟁 7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70년을 여는 새해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변곡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통로로나마 우리 도민들의 평화를 향한 의지와 열망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제10대 도의회 개원 이후 도민들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해 주시고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도정을 심도 있게 살펴봐 주신 의원님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인사를 미리 드리고자 합니다.
도의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2020년 새해에는 의원님들께, 그리고 우리 도의회에 큰 정치적 성취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