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박윤미ㆍ함종국 부의장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병석 위원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깊이 있게 심의ㆍ의결해 주신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의결해 주신 예산은 아주 소중하게 또 투명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심의과정에서 보여주신 의원님들의 고견들에 대해서는 예산 운영에 잘 반영하겠습니다.
최근 동해안에서 사상 초유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당시에 불었던 바람의 최대풍속이 초속 35m였습니다.
이 속도는 태풍에 2배에 이르는 속도입니다.
국가 재난으로까지 지정될 만큼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산불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은 일등 공신은 도 소방본부의 초기 대응이었습니다.
강원소방본부의 초기 대응은 빠른 인력과 장비의 전개, 적극적인 차단, 그리고 폭넓게 전개된 주민 대피 작전이었습니다.
그 결과 인구 밀집지역으로 산불이 진입하는 것을 막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강원도 소방가족들에게 강원도민 모두를 대신해서 감사드리고 그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야에 불길을 뚫고 저 멀리 전남 해남에서부터 부산, 그리고 이웃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함께해 주신 소방관 여러분들에게 가슴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현장에서 온 힘을 다해 진화 작업을 해 주신 산림청, 특히 소방항공대, 그리고 8군단 장병들, 102기갑여단, 18전투비행단, 강원경찰청, 농협과 KT,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들,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강원도민들의 감사 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기업들과 기관 단체들에서 끊임없이 성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성금 총액이 4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역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계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에게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위험한 취재 환경 속에서 밤새 재난방송을 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장을 찾아 재난현장에서 밤새 함께해 주신 한금석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께도 역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이제 피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휴일도 없이 밤새워 피해조사를 하고 있는 정부 파견 공직자들, 도ㆍ시군 관계자 여러분들 고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재난은 피해 복구가 더 어렵습니다.
자칫 갈등이 발생하거나 장기화되는 것이 매우 일반적입니다.
필연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산불을 잘 방어해냈듯이 피해 복구도 가장 모범적으로 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피해 도민들의 필요와 정부의 법 제도에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간격을 여하에 줄여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피해 복구를 잘해내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의회의 특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피해 복구의 공조체제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자연재해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거나 최소한으로만 수용해왔습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책임을 좀 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우리 강원도가 일부나마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강원도정도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막중하고도 피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번에 의결해 주신 예산 중에서 횡성 우천산단에 전기자동차 관련 예산은 우리 강원도가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한다는 선언이 될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국가의 발전전략에서 뒤처지고 누락된 아픔을 씻고 진취적인 선택과 주체적인 노력으로 우리 강원도가 일부 분야에서나마 첨단산업의 전진기지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으면서 늘 소망하는 일 중에 하나가 여러 가지 국가지표 그중에서 특히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우리 도의 경제지표는 거의 대부분 전국 최하위이거나 그 부근에 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어떻게 해서든지 벗어나서 중간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1/4분기 우리 도의 수출이 8.6% 늘었습니다.
나라 전체의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당한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강원도의 신선 농수축산물 그리고 화장품과 같은 전략상품들이 베트남, 일본 등 신흥시장에 꾸준히 진출한 결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에 하나인 도의 고용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수십 년간 최하위였던 지표입니다.
지금 중간 정도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전국 평균 85%에 불과한 개인소득도 따라잡게 될 것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노란우산공제 희망보조금 지원 사업도 의원님들의 예산 의결로 소상공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실패 후에 재기를 돕는 좋은 안전판이 될 것입니다.
의원님들께 소상공인들을 대신해서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대형산불을 마주했던 지난 며칠간은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 도민들이 먹고 사는 일에 임하는 도정의 자세를 가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보름 동안의 임시회 기간 동안 심의과정에서 보여주신 의원님들의 고견을 도정과 예산 집행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과 예산안 심의에 애써주신 모든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