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박윤미 부의장님, 함종국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속초 출신 김준섭 의원입니다.
오늘 오전에 300만 도민들의 염원이었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여러 동료 의원님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를 표시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제 도정질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진 좀 보여주시죠.
(자료화면 띄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찍은 이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제 도정질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많이 보신 얼굴도 있으실 거고요.
가운데는 지금 현재 교육감님, 당시에 교육위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좌측에 남궁석 전농 강원도 회장님, 오른쪽이 지금은 은퇴하셨는데 당시에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를 맡았던 한림대학교 유팔무 교수님이고요, 그리고 왼쪽 뒤에서 약간 고개를 숙이고 계신 분은 얼마 전에 어공이 되셨는데 춘천시민연대 유성철 사무국장님이고요, 그 옆이 서명오 당시 공무원노조 조직부장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저희 도나 교육청에 대해서 가끔씩 의견을 내주시는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나철성 소장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얼굴이 잘렸는데요, 그 옆에 농민회에 계시는 허경 기자님, 그렇습니다.
바로 10년 전의 모습입니다.
그 뒤의 글을 보시면 ‘아, 이게 어떤 사진이구나.’ 하고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사진은 2009년의 무상급식ㆍ무상교육을 위한 강원운동본부의 결성식 사진입니다.
강원도는 이때부터 무상급식, 무상교육 운동이 본격화되었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 과정이 결코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09년 12월에 운동본부를 결성하였고, 2010년도 12월에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의회에서 실현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도의회 교육위원회 방청과정에서 서로 간의 마찰로 인해서 두 분이 도의회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한 분은 재판 중에 법정 구속되는 그런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 한번 보여주시죠.
(자료화면 띄움)
2012년부터 초등학교 급식이 전면 실시되었는데요, 이 사진은 아시다시피 2011년 11월 7일에 무상급식을 합의하고 도지사님과 교육감님께서 기자회견을 하는 사진입니다.
두 분 다 굉장히 환한 얼굴로 기자회견에 임하고 계신데요, 사실 이 당시에도 분담비율 문제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의 무상급식이 굉장히 뒤로 늦춰질 뻔했습니다만 여러 분들의 노력으로 결국 지사님과 교육감님이 아주 통 큰 결단을 하셔서 전국 광역시도 단위 최초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이 두 장의 사진을 보여드린 이유는 이겁니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 급식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한 가지는 저 당시의 초심으로 우리가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되짚어보는 게 어떨까, 이런 마음에서 이 두 장의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급식에 대한 명칭도 많이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상급식으로 시작해서 그다음에 친환경 무상급식, 그러고 나서 친환경 급식, 용어의 변천이 많았던 만큼 이렇게 정리되기까지의 과정도 참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희가 친환경 급식을 왜 하려고 했는지, 이런 질문을 이 자리에서 다시 던지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그런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당시에 친환경 급식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작년에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급식이 실시되면서 이러한 목적이 형식적으로는 완결이 됐는데 그러면 내용적으로도 완결이 됐는가, 오늘 이 부분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재복 농정국장님, 앞으로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