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그리고 동료ㆍ선배 의원 여러분!
원주 출신 곽도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제10대 강원도의회 임시회 첫 개원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의원님들과 뜻깊은 출발을 함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매스컴을 통해 302g 초미숙아 사랑이의 1% 생존 기적을 보면서 생명의 존귀함과 인간의 정성과 노력이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강원도에는 156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중 아동인구는 16.1%, 25만 명에 이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도내에는 아직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빈곤 아동들이 많습니다.
전체 아동 중 6.9%인 1만 7,000여 명이 있습니다.
우리 강원도는 2017년, 몇 명의 아동을 도왔을까요?
강원도의 아동결연사업 위탁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작년 한 해 매월 1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아동 수는 18개 시군 1,605명에 이릅니다.
전달된 후원금만 20억에 이릅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사실 강원도 내 빈곤 아동의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컨테이너박스나 비닐하우스, 여인숙, 여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둡고 습한 지하실,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아가기도 합니다.
안정된 공간이 없기에 불안해하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공부하기에도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고 합니다.
강원도의 어두운 미래가 아닌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 특히 빈곤가정 아동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2017년 1%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저출산 국가에 따른 인구절벽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 복지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1명 이상의 출산율이 유지되어야 하고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시군에서 아이들이 살아가기에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빈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들이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입니다.
존경하는 동료ㆍ선배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 그리고 민병희 교육감님!
강원도에 몸담고 있는 지도자분들이 먼저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나눔을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의원님들 중에는 이미 다양한 모습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분도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시작과 제10대 강원도의회의 첫 회기에 의미 있는 출발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4년간 아름다운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작이 중요하고 우리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년 작년 한 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에서 후원한 금액은 24억에 이릅니다.
대부분 소액 후원자들, 남녀노소의 마음이 모아진 기적이었습니다.
이 후원금은 강원도 빈곤가정 아동의 후원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돕지 못하고 있는 90%에 이르는 강원도 내 빈곤가정의 아동들을 함께 돕고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원도를 이끌어 갈 동역자인 의원님들께서 우리 시군 아이들은 우리가 키우자 하는 마음으로부터 의원님들이 후원자가 되어주십시오.
그리고 각 시군으로 돌아가셔서 같은 마음으로 우리 지역 아이들은 우리가 돕자고, 나눔 실천의 선봉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신다면, 그리고 실천하기를 원하신다면 의원님들 책상 앞에 있는 후원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의 후원금은 강원도 내 빈곤가정의 후원금으로 사용되며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며, 아픈 아이들의 의료비로, 아이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교육하며 미래의 꿈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지원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실천으로 변화된 강원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