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비례대표 춘천 출신 유정선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소중한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시성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강원도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없는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춘천시는 그동안 많은 기대를 걸었던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기업ㆍ혁신도시 유치경쟁에서 실패하면서 지역발전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찾는 데 모든 시민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고랜드는 춘천시민의 지역발전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춘천의 입장에서 레고랜드 조성사업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춘천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는, 그리고 춘천시민의 오랜 꿈과 염원이 담겨있는 소중한 사업인 것입니다.
강원도는 그동안 비리 등 각종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연되어 온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은 문화재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의 중요성만은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강원도의회 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의혹제기를 비롯해 사업 시행사 선정과정에 시행착오와 사업추진 핵심 인물의 재판과정 등을 바라보는 춘천시민의 걱정과 우려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집행부는 어느 것 하나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실정입니다.
안타깝게도 강원도가 레고랜드 사업추진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집행부 스스로 오늘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생각입니다.
사업추진을 해서 얻어질 정상 이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사업자들에게 개발사업의 책임을 맡겼습니다.
강원도에서는 믿고 맡겼지만 결국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도 집행부는 건실한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재원을 원활하게 확보하여야 함에도 이를 게을리했습니다.
강원도의회의 동의조차 받지 않고 도민의 재산을 담보로 2,050억 원이라는 막대한 투자재원 대출을 보증했습니다.
심지어 엘엘개발주식회사(LLD) 고위 임원과 담당 고위 공무원, 도지사의 최측근 인물들이 추진과정에서 각종 비리혐의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간에는 레고랜드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루머와 의혹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의 본질은 부지를 개발하여 본사업비를 조달하고 그 부가가치를 높여서 이를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난무한 가운데 사업추진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시장의 반응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 어떤 투자자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결국 강원도는 투자금을 날리고 그로 인해 손해배상의 책임 또한 떠안게 될 것입니다.
춘천시민의 기대와 염원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강원도가 춘천시민의 분노를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본 의원은 집행부에 요구합니다.
강원도의회가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하루빨리 추진과정의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상세히 밝히고 앞으로의 추진과정에서 도민에게 알릴 것은 투명하게 알리고 제반 진행상황을 도의회에 상세하게 보고하고 협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레고랜드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닙니다.
춘천시민의 꿈과 염원이 담긴 사업입니다.
춘천의 미래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사업입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물론 집행부 공무원들은 엄정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솔직하고 지혜롭게 본 사업을 추진해 주시기를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당부드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