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원주 출신 새누리당 김기홍 의원입니다.
‘소득 2배 행복 2배’, 소득이라는 것은 여러 복합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증가하는 것이어서 단시간에 2배를 달성하기 힘듭니다.
소득과 달리 행복이라는 것은 관심과 사랑을 자양분으로 단시간에 증가시킬 수 있는 부분입니다.
도민들의 선택으로 도백의 자리에 있으신 지사님께서는 당신이 뜻하신 많은 일들을 하실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지사님은 참 행복하신 분이십니다.
도민의 사랑을 받으셨고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낼 당신이 뜻하신 많은 일들을 해나가실 수 있으니 매일 하늘에 머리를 조아리고 감사해 하셔야 할 정도로 참으로 행복하신 분입니다.
본 의원의 선거구 주민들은 아니지만, 행여 나중에 높은 분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여 후환이 두렵고 겁이 나더라도 공약이었던 흉물이 된 구 원여고 부지 개발 미이행을 도저히 견디다 못해 현수막으로나마 마음의 응어리를 써 내려가신 명륜1동 원주시민들, 원주에 사는 우리 강원도민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장남 혹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교육을 많이 받은 분들은 후에 시장ㆍ군수, 대통령, 도지사처럼 큰 권한을 받게 되어 뜻한바 많은 것을 행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행되고 있는 공약인 지역화폐 유통처럼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의 예산을 들인 사업의 결과가 돈을 그냥 길바닥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일지 모르는데도 추진되고 있지만, 고작 도 전역 7,200만 원 드는 사업을 이런저런 핑계로 일몰시킨 강원도정으로 인해 아들 하나만 잘 키우면 된다는 생각과 눈물겨운 가난으로 인해 공장으로, 일터로 내몰렸던 장남 외의 아들들, 특히 딸들처럼 강원도 전역에 배움의 한을 가지고 야학에서 공부하시는 우리 도민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원주 누리야학은 터전을 잃었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저앉고 싶었지만 배움의 한을, 가슴의 응어리를 가지신 도민분들 때문에 다시 일어섰습니다.
허름한 건물 4층, 단돈 1원의 지원도 없지만 선생님들은 자비로 교실을 마련했습니다.
자비를 걷고 자신의 시간을 내어 주름진 얼굴의 제자들에게 다시 교편을 듭니다.
왜냐하면 강원도가 해주지 못하는 행복 2배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강원도가 빼앗아 간 행복 1배라도 지켜주기 위함입니다.
졸업장을 가지지 못한 아픔을 가지신 분들은 시대적 희생양이 된 여성분들이 주를 이룹니다.
주경야독하며 검정고시를 보려고 아픈 무릎으로 4층까지 오르시는 분들은 바로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신 우리 어머니들입니다.
조례를 제정하든 어떻게 해서든 7,200만 원을 마련해 드리고 싶지만 제 힘이 도지사님에 비해 극히 미비해 고작 견제만 간신히 할 수 있는 저 강원도민 김기홍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과정을 고쳐야지 사업을 일몰시켰습니다.
일몰되어야 할 사업들은 추진되고 확대시켜야 할 사업들은 일몰되는 도정에 이의 있습니다.
100%의 확신으로 지사님의 의지가 있으시다면 7,200만 원은 충분히 지원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말씀올린 적이 있는데도 전혀 관심도 없어 보이시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시는 것같이 보이시는 지사님께서 끝끝내 완강히 반대하신다면, 저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사님이 뜻하시면 눈 감았다가 뜨는 것보다 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사님께는 아주 작고 쉬운 일이지만 이처럼 큰 행복, 확실한 행복을 도민들께 드릴 수 있는 사업부터 하나씩 푸시고 과감한 결단과 정리, 그리고 결심을 통해 큰 사업들도 풀어가셔서 더 사랑받으시는 지사님이 되십시오.
그리고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강원도를 만들어 주십시오.
지난 3월 6일 누리야간학교 이전 현판 제막식에서 김재용 교장이 했던 말을 담은 영상으로 발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한 도민이 온 강원도 전역보다 귀합니다.
진정 행복 2배를 달성하고자 하신다면 꼭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만 합니다.
그래야 실천하게 됩니다.
당신의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타인의, 도민들의 행복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당신의 행복도 결국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저는 동영상에 나오는 저 자리에서 십시일반 물질과 시간을 모아 헌신하시는 젊은 야학 교장선생님께, 그리고 다시 교편을 잡으시는 백발의 퇴임하신 선생님들을 비롯한 스무 분의 선생님들께 마음으로부터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저와 지사님을 비롯한 여기에 계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저분들 마음 반만 닮아간다면 단언컨대 강원도는 천국이 될 것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천국은 그 행복을 지켜주려는 진심과 노력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