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님들 질의하시는 내용을 보면, 위호진 의원님, 이 조례를 만드셨는데 사실 이게 쉬운 것 같지만 이것을 실행하기가 쉬운 게 아니에요.
서울시는 ’15년도부터 전 구청 다 이것을 하고 있는데 ’22년도 들어가는데 아직까지도 정확한 해답이 없어요, 하긴 하는데.
그러니까 아이들 심성이 서로 다 다르잖아요.
놀이문화의 시대변천과정을 보면, 우리가 성장할 때는 말타기, 기마전, 딱지치기, 자치기 이런 것 하면서 논두렁 밭두렁 뛰어다니면서 놀았어요, 그렇죠?
그게 운동량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그때 분들 다 건강해요.
우리 지금 건강하지 않습니까?
겨울 같은 때는 썰매타기하고, 놀이를 스스로 찾아 만들어서 했잖아요, 시설이 있어서 한 게 아니라.
요즘 애들은 학부형들이 너무 공부 공부 하다 보니까 운동량이 없어서 비만해지고 이런 내용들도 많이 얘기하시는데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니까 운동할 시간이 없죠.
학교 갔다 와서 학원 서너 개씩 다니는데 무슨 취미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겠습니까?
환경부터 그게 쉽지 않은 환경이에요, 지금은.
그래서 지금 키즈카페라고 해서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그렇잖아요?
아이들마다 취미나 관심사, 흥미도, 사회성 다 다르단 말이에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런 것이 아이들한테 인지능력을 얼마나 갖출 수 있게 할 것인가, 이런 데에 중점을 두고 전체적인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되는데, 만약 이런 조례가 만들어져서 우리 도에서 추진한다면 다양하게 실태조사를 많이 해야 될 거예요.
위원님들도 똑같겠지만 저도 동네 놀이시설을, 우리는 신(新)택지이기 때문에 택지 할 때 놀이시설을 많이 만들어놓았잖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되어서 리모델링작업을 하고 있는데 놀이터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해요.
어떤 분들은 탄성 소재로 하는 것은 환경에 안 좋다고 하지 말자는 분이 있고, 그래서 모래로 한 데가 있어요, 모래로.
모래가 자연적이고 아이들 건강에 좋다, 그런데 어떤 분은 애들 옷에 먼지 묻는다고 흙 묻는다고 반대하고, 참 힘들더라고요, 어디에 맞추어서 해야 될지 이런 것이.
여기에서 하는 놀이문화는 탄성 소재 이런 것보다 모래로 해서 자연적으로 놀 수 있는 이런 것을 요구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부모마음은 그렇지가 않아.
이런 데에서 갈등이 심해요.
그래서 이런 것을,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각자 취미나 관심사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숙제예요.
내용이 쉬운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이것을 행할 때는 굉장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요.
서울시 같은 큰 도시는 재정이 있으니까 일찍부터 이것을 많이 하고 있던데 이런 것에 대해 한번 실태조사부터 해서 아이들이나 학교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이런 것부터 파악하고, 급하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런 것을 천천히 해서, 아이들 수요가 어떤 곳에 많이 집중되어 있나 이런 것을 한 다음에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