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태연 위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단 코로나19와 관련돼 우리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중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도 역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그런 전문기관의 결과를 보고 우리 강원도교육청 내의 실태를 돌아봤습니다.
공통적으로 먼저 말씀을 드리고 개별적인 질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도 청소년도박 실태조사를 보면요,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 269만 명 중에서 2.4%인 6만 6,000명이 도박 문제에 있어서 위험집단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거기에 강원도는 비교적 전국 통계보다는 양호했는데요, 2.4%인 데 비해서 2.2% 정도가 위험집단으로 분류가 됐고요, 그 수치는 2018년도 6.1%인 것에 비해서 현격히 낮아진 수치였습니다.
강원도의 그런 수치들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서, 요인을 보니까 2019년도에 강원도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교육 조례가 제정되었고 그 이후에 각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도박 예방교육을 아주 강하게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였다 이런 결론이 나왔고요.
또한 코로나 사태도 일부 적용이 됐겠죠.
그래서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서 지난 3월에 제가 도정질문을 통해서 교육감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최근에 와서 그 이후의 상황을 점검해 봤습니다.
원래 강원도의 특징은 보통 학생들이 친구나 선배하고 같이하는 그런 성향이 다른 데 보다, 전국 평균보다 높았었습니다.
다른 데 42.2%가 그랬다면 강원도는 46%가 친구나 선후배하고 함께하는 그런 도박 경향이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그 경향이 완전히 바뀌어서 나 혼자 하는 도박으로, 나 혼자 하는 도박의 비중이 엄청 높은 데가 강원도가 되었습니다.
2018년도에 13%였던 나 혼자 도박이 2020년도에는 41%까지 올라가는 아주 이상한 현상이 강원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그런 결과가 있어서 좀 긴장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전문가들의 말씀이 뭐냐면 이 나 혼자 도박이라는 것이 자칫 문제군으로, 그러니까 불법 인터넷도박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고 불법 인터넷도박에 빠지게 되면 위험군이 아닌 문제군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아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군이라고 하는 것은 실질적인 생활에 있어서 폐해가 아주 심각한 것이죠.
그리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되는 그 정도의 상황인데 나 혼자 도박이 는다는 것은 우리가 긴장을 해야 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2021년도 우리 강원도 상반기 예방교육 현황을 좀 보니까요, 작년에 비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했는데 특이할 만한 것은 고등학교 학생에 대한 예방교육이 현격히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와서 눈여겨 봤는데요.
보통 우리 강원도 내의 중학교 학교 수로 최근 3년 동안 한 번도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가 중학교는 40% 정도가 되고, 3년 동안 한 번도 안 한 학교입니다.
고등학교는 57%가 3년 동안 학생들에게 도박 예방교육에 대해서 한 번도 실시를 안 한 그런 데이터입니다.
절반 이상이 한 번도 아예 안 하고 있다는 것이죠, 3년 동안.
그런 학생들은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기 전에 도박에 대한 어떤 위험성이라든가 예방교육을 한 번도 못 받고 나간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죠.
특히나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올해 상반기의 고등학교 예방교육 결과가 현격히 떨어졌다, 이게 뭘까 궁금증을 가지고 좀 들여다봤는데요.
특히 학교별로, 교육지원청별로 보면 우리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산하 고등학교는 예방교육을 한 군데도 실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이유일까 궁금증이 있어서, 우리 교육장님이 속초에 부임하신 지 얼마 안 되셔서 여기까지는 아마 관심을 안 가지셨을 거예요.
앞으로는 ‘이게 왜 그랬을까?’라는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제가 굳이 왜 그랬냐고 질의는 하지 않겠습니다.
굉장히 눈에 띄게, 3년 동안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학교를 조사하다 보니까 속초양양은 100%였어요.
그래서 아예 고등학교는 제외하기로 기준을 정한 것인지 이런 궁금증이 들어서 조사가 한번 필요하고요.
고등학교 학생에 대한 도박 예방교육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에도 제가 도정질문을 통해서 얘기했지만 고등학교 학생들의 도박문제가 군으로 연결되더라고요.
지금 군에서 병사들에 대한 도박 문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생각 외로.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의 도박 예방교육은 최소한 매년은 아니더라도 졸업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 속초양양의 그런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학교 내에서 여러 가지 교육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받아야 되는 교육들이 있죠, 의무적으로.
성평등 교육이라든가 성폭력, 폭력예방 이런 것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도박 예방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다 보니까 좀 등한시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굉장히 할애하기 쉽지 않고, 그러나 생각 외로 심각한 게,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특히 학생들에게 예방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여러 선생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가져야만 이 교육이 실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일부 교육지원청들은 적극적으로 교감선생님이라든가 교사분들에게 전문기관에 가서 도박 예방에 대한 교육을 받게 하는 그런 결과도 좀 보게 됩니다.
인제교육지원청, 태백교육지원청, 동해교육지원청은 전문기관의 선생님들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고요, 강릉교육지원청하고 홍천교육지원청은 이제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교육지원청은 전혀 계획이 없어요, 관심이 없다는 뜻인지 아니면 시간이 안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에 대한 전문기관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 자체적인 어떤 도박 예방교육보다는 전국적인 추세를 알 수 있고 전국적인 실태를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도박에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대적인 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선생님들이 알아야 ‘아, 학생들에게 도박 예방교육이 필요하구나.’ 이런 것을 감지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선생님들에 대한 도박 예방교육,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하는 그런 교육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장님들께서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고요.
또 이번 조사 중에서 눈에 띄는 게 도박문제관리센터라고 있더라고요.
거기가 전문기관인데 거기하고 업무협약을 맺은 교육지원청이 강릉교육지원청하고 태백교육지원청, 정선교육지원청, 동해교육지원청, 영동 쪽이 비교적 많이 했어요.
그리고 영서는 인제와 홍천교육지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 도박 예방에 관해서 서로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나머지 교육지원청도 어떤 다른 기관하고의 소통보다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업무협약을 맺고 소통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도박 예방에 대해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속초양양교육장님, 오늘 처음 듣죠?
속초양양에 있는 고등학교가 도박 예방교육을 3년 동안 한 차례도 안 받았다는 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