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속초시 제2선거구 김준섭 도의원입니다.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의 기회를 주신 곽도영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질문에 앞서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진 좀 띄워주시죠.
(자료화면 띄움)
사진을 보시면 익숙한 공간입니다.
지금 저희가 있는 도의회 현관입니다.
사진은 2009년 5월 7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강원도 내 39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알펜시아리조트 조성사업 진상규명특위를 출범시키는 기자회견 모습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의 김진선 지사는 도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펜시아리조트 조성사업을 강행하였고 도민들의 정보공개청구도 무시하였으며 또 당시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했던 도의회는 매각에는 일부 동의를 했으나 관련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 요구는 묵살했습니다.
그리고 강개공 사장이었던 김진선 지사의 최측근인 박세훈 사장은 사임 후 강원발전연구원으로 복귀하자마자 미국으로 도피성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당시 도지사, 도의회, 강개공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기는커녕 회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알펜시아는 하루에 1억에 가까운 혈세를 이자로 납부하고 있었고 현재까지 5,200억여 원의 이자를 혈세로 메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2009년 당시부터 줄기차게 매각만이 답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시민단체들의 주장은 허공의 메아리였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났습니다.
2021년 어렵게 알펜시아 매각이 성사되었습니다.
매각가격 등에 대한 아쉬움은 남을 수 있지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담합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강원도판 화천대유라고 주장하며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는 내년 대선과 지선이라는 큰 정치일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작 피해당사자인 도민들의 시각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정치공방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대장동 사태와 알펜시아 문제의 공통된 키워드, 적반하장 아닙니까?
화천대유는 이미 검찰, 경찰에서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펜시아 매각 담합의혹도 공정위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이 문제에 대한 정치공세를 멈추십시오.
공정위의 조사결과를 지켜보십시오.
더 이상 도민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마십시오.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준비된 도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질문이 많으므로 핵심만 확인하면서 질문하겠습니다.
도정질문을 통해 질타보다는 해법을 찾으려고 하는 만큼 답변도 길지 않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첨단산업국장님 발언대로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