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박윤미ㆍ함종국 부의장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호진 위원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의결해 주신 예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살리기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예산입니다.
한시가 급한 예산들로 집행에 차질 없이 의결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 여러 쟁점 예산들을 원만하게 편성해 주신 데 대해서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넉 달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지만 우리 강원도의 경우는 코로나19를 어느 정도는 제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생 초기부터 현장에서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극심한 과로 속에서 애쓰고 있는 5개의 도립의료원, 강원대학을 비롯한 대형 병원들, 약사님들, 보건소를 비롯한 도, 시군의 보건 담당자들에게 강원도민들을 대신해서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는 1년에서 2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직 먼 길이 남아 있습니다.
이 상황을 잘 이끌고 가면서 장기화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는 더 어렵습니다.
지난달에만 도내에서 일자리를 잃은 도민이 3만 명이 넘습니다.
이 역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지탱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그 어떤 일보다 앞선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의원님들께서 전국에서 최초로 재난 시에 생활 안정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을 세워주셨습니다.
이후에 정부에서 긴급재난 지원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리고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부와 도, 시군이 지출하는 긴급 지원 예산의 총액이 7,900여 억 원입니다.
도민 1인 평균 액수가 52만 원에 달하고 4인 가족으로 하면 200만 원이 넘습니다.
시기로나 액수로나 다른 시도보다 앞선 결정을 내려주신 데 대해서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여야 의원님들께서 도민들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긴급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진 않지만 소비를 촉진해서 경제를 조금이나마 지탱하고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에 전적으로 소비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에 앞장서 주고 계신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난지원금은 일종의 경제 방역입니다.
도민 여러분들 모두 소비 진작과 경제 지탱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빠짐없이 수령해서 빠르게 사용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우리 도청과 시군의 공직자들, 선생님들, 군과 경찰의 간부님들, 혁신도시의 13개 기관을 비롯한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들, 농수축협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단계에서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이지 않는 변화 속으로 들어섰습니다.
우리가 이미 조용한 혁명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 분업 질서의 변화, 온라인 경제의 부상, 대량 수송 경제의 위기, 국제 관광의 위축 등등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매우 극적으로 진행되어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라는 것을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간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불과 서너 달 사이에 일어난 일인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변화에 우리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가가 지금부터의 문제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전염병을 만나 황급하게 응급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를 찾아 격리하고 차단하는 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를 지탱하기 위한 긴급 자금의 지출이 그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또 다른 전염병이 언제라도 온다고 보고 응급조치를 벗어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의원님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감염자에 대한 추적 시스템, 차단 공간과 인력 등등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잘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 구조도 재편해야 합니다.
온라인 경제를 키우고 관광 시스템도 바꿔야 합니다.
수출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도정을 비롯한 행정의 운영 방식도 바꾸고 예산편성 방향도 의원님들과 상의해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는 사회 시스템을 변화시키기에 매우 불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가 적고 넓은 면적에 산재해 있으며, 고령화 또한 심한 편입니다.
새로운 과학 기술을 발전시킬 인적ㆍ물적 토대도 전적으로 부족합니다.
반면에 유리한 점도 없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기존 산업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득권이 적다는 것 등이 유리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예견하고 대비하고 정책 결정을 해서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려는 우리들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기후 변화가 초래한 지구의 위기는 당장 내일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잘 대비하고 준비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원님들과 또 우리 공직자들, 그리고 도민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토론해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힘을 모아서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한 조례와 예산을 의원님들께서 앞장서시고 또 신속하게 처리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의원님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제291회 임시회 기간 동안 심의과정에서 보여주신 의원님들의 고견을 도정과 예산에 성심껏 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과 예산안 심의에 애써주신 모든 의원님들께 도민들을 위한 노고에 존경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