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금석 도의회 의장님, 최문순 강원도지사님, 민병희 교육감님, 그리고 도의원님과 관계자 여러분!
강원도의회 63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깊은 영광으로 생각을 합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강원도민 여러분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에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널리 알린 것뿐만 아니라 남과 북이 함께하면서 남ㆍ북ㆍ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등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을 예전의 그 어떤 올림픽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전 세계에 전파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강원도민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신 것을 보면서 강원도의 저력과 함께 강원도의 글로벌 마인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문순 지사님의 열정에 찬 리더십, 또 한금석 의장님의 적극적인 지원, 의원님들의 여러 가지 성원 이런 것이 평창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워놨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제가 글로벌시대에 있어서 강원도의회의 여러 가지 활동, 강원도의 발전 이런 데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글로벌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이미 받은 글로벌한 지역이고 그 역량도 충분히 보여주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제 강원도는 어떤 지역에 한정된 도정 어젠다에서 벗어나서 글로벌 어젠다에 신경을 더 쓰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께 글로벌 시민, 세계 시민이자 글로벌 정치지도자로서 참고하실 사항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UN사무총장으로서 한 10년 근무하면서 세계의 많은 정상들, 또 사업하시는 비즈니스 리더, 또 시민사회 대표들과 교류를 하면서 느낀 그런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겠습니다만 정보통신ㆍ수송ㆍ교통의 발전으로 인해서 국경은 무너졌다고 봅니다.
우리가 작은 지구촌의 한 식구로서 같이 살고 있고 전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있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도 지금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무총장을 10년 하고 나서 요즘 느끼는 것은 지금 세계가 약간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 대한민국도 잘못하면 상당히 어려운 과정에 빠질 수가 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다자주의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 세계가 어떤 프레임워크(framework)를 가지고 다자주의를 중심으로 조치해 왔는데 지금 다자주의로 인해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강대국들부터 시작을 해서 다자주의가 점점 더 훼손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퍼스트(First)다, 우리나라가 최고다, 제일주의다, 장벽을 쌓고 이런 여러 가지 분쟁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런 와중에서 상당히 정신을 차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시안적인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점점 더 이 세계에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일 간의 긴장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본의 편협한 역사인식, 또 글로벌한 마인드의 결핍 이런 것이 주된 이유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우리가 늘 일본만 탓할 수가 없습니다.
대개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나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지도자를 보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제가 보니까 당선되기 위해서는 로컬중심으로 가야 당선이 됩니다.
제가 사무총장 시절에 많은 정치지도자를 만나서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UN이 하는 이런 것을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면 답은 “당연히 100% 도와주겠다, 그런데 내가 재선이 되어야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것 아니냐, 내가 떨어지면 당신을 못 도와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영어로 말하면 “let me be reelected first, then I help you.”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한두 사람이 아니다, 아마 도의원님, 또 지사님도 재선ㆍ삼선 다 하실 텐데 내가 우선 당선되는 것이 먼저다 이렇게 생각하면 거기에서 피해보는 사람들은 도민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금 브로드(Broad)한 큰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데 요즘 세계적으로 최대 강국이라는 나라부터 시작해서 그런 사람들을 보기가 힘들다, 이런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면 여러 분들께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겠느냐.
세계의 젊은이들이 하나가 되고 남과 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같이 입장할 때에 전 세계가 얼마나 열광했었습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죠.
이제 강원도의회 의원을 넘어서 글로벌 시민이자 글로벌 정치인으로 의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글로벌 시티즌십, 세계시민정신, 이런 확산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사무총장직을 은퇴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작년 1월에 UN본부 중의 하나가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가서 반기문 세계시민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직 대통령이셨던 분하고 저하고 공동 의장이 돼서, 특히 젊은 학생들, 젊은 청소년들에게 세계시민정신을 함양시켜 주는 것이 그래도 늦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분쟁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해서 예맨 문제 있죠, 이란 문제 등등 많이 있고 또 미ㆍ중 간의 분쟁이 강화되고 있고 또 우리는 한일 간의 분쟁이 있는데 이런 것이 정치적인 분쟁, 경제적인 분쟁, 또 무력적인 분쟁,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나눠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지금 세계의 피난민 수가 6,500만이 되고 있습니다.
6,500만이라는 숫자는 2차 세계대전 때에 있었던 피난민 숫자하고 같습니다.
어떻게 해서 21세기에 6,500만이나 되는 피난민들이 있느냐.
지금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피난민으로 인해서 아주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피난민들이 좀 들어와 있죠.
우리나라의 피난민, 예맨에서 한 500 몇십 명이 온 그것은 얘깃거리도 안 될 정도로 몇십만, 몇백만의 피난민들이 유럽에 있습니다.
요르단에 가면 하여튼, 터키에서도 200만~300만의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이러한 피난민, 또 좋은 직장, 좋은 기회를 찾기 위해서 무작정 외국으로 가는 이러한 이민자들, 이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이런 것이 큰 문제가 돼 있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현상까지 겹쳐서 지금 우리가, 그야말로 전 세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지 않으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제가 UN에 있었을 때에 어떤 일을 했는데 이러한 것이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UN이 2015년 9월에 정한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보통 SDGs라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만 이것의 달성을 우리 도정의,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붙여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017년 5월에 취임해서 아마 10월인가 그때쯤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것이 대개 다 UN이 정한 17개의 목표, 이것은 정치, 경제, 사회, 인권, 양성평등, 기후변화 모든 문제를 다 아우르는 겁니다.
그 범위 내에서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서, 이것은 세계를 위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을 위하기도 하는데 아마 우리는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에 더 우선을 두겠죠.
그러나 이러한 것이 세계발전에 같이 기여하는 것이 되어야 됩니다.
도정정책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겠지만 또 세계발전에도 기여하는 이런 포괄적인 노력을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UN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라는 것은, 한 말씀으로 드리면 2030년까지는 세계에 배가 고파서 굶어 죽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 한 사람도 없어야 된다, 세계에 고칠 수 있는 병, 못 고치는 병이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칠 수 있는 병으로부터 죽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 이런 점을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여성의 인권증진, 청소년의 기회, 보편적인 사회문제, 지구환경, 경제문제 이러한 문제를 다 통틀어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가 시간상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것은 결과적으로 UN이 이제까지 전 세계에 제안한 어떤 것보다도, 지난 74년 동안 UN이 제시한 어떤 정책보다 가장 야심차고 가장 원대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전에 5개년 경제개발계획 같은 것을 했었는데 요즘은 안 하죠, 경제사회개발계획.
우리가 이제 OECD가 됐으니까, 그러나 UN은 지금 15년 단위로 이러한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새천년개발계획을 만들었고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 가야 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UN의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UN에서 채택됐지만 UN과 국제사회의 모든 사람들과 정부가 이것을 갖다가 채택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강원도,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둘째, 지구환경문제, 기후변화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더 신경을 쓰셔야 되겠습니다.
17개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는 기후변화문제가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열세 번째 타깃으로.
그러나 기후변화문제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은, 열여섯 개는 그냥 일반적인 협상을 했고요, 기후변화문제만은 별도로 빼내서 별도의 협상을 해서 조약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법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 채택한 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법이니까 지켜야 되는 것이죠.
나머지 열여섯 개는 그냥 일종의 정치적인 목표를 그냥 제시한 것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안 해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해야죠.
그러나 13번인 기후변화조약은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의무사항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도정정책을 짜실 때에 이러한 기후변화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가면서 정부의 정책에 맞는, UN의 정책에 맞는 방향으로 나가 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기후변화라는 것이 먼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언뜻 감을 잡지 못합니다.
여름에 그냥 덥다 이런 정도로만 느끼는데 이것이 그냥 여름에 더운 정도가 아니라 지구가 달궈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금년 7월이 지난 120년 동안의 7월 중에서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미국 해양대기청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약 1.61도, ℉로 1.61도이니까 ℃로 따지면 한 0.23도뿐이 안 되는데 0.23도 올라간 것이 전 세계적인 걱정거리가 되어 있다, 지구가 그만큼 달아오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 문제에 대해서 그야말로 아주 심각하게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제가 UN사무총장을 10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기후변화협상을 마무리짓겠다, 2015년 12월 12일에 제가 마무리지었습니다.
10년간 맨날 기후변화 얘기만 하고 다니니까 제 별명을 ‘Mr. Climate’ 이런 정도로까지 붙여줬습니다.
제가 남극을 한 번 갔고 북극을 세 번을 갔습니다, 그린란드까지 해서.
사실 남극, 북극을 우리나라에서 가보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세상에 왕자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 삼아서 돈을 많이 들여서 가는 경우는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어떤 지도자도 저처럼 남극, 북극을 네 번 간 사람은 없다, 전 자부합니다.
왜 갔느냐?
저 혼자 간 게 아니라 언론인들, 방송, 전부 다 데려가서 녹아가는 빙하 그 위에서 세계에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그렇습니다.
북극이 녹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불가역적으로 녹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제가 호소했죠.
그다음에 지구는 하나뿐이 없습니다.
지구가 하나뿐이 없으니까 결과적으로 우리 플랜도 딱 하나뿐이 없습니다.
이 지구를 살려야 합니다.
여러 가지 구호를 써가면서 제가 외쳐댔습니다.
그런 호소가 들어가서 지금 움직이지 않았던 중국을 움직였고요.
인도 이런 나라들 다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 협정에서 탈퇴하겠다, 이렇게 발표해서 찬물을 끼얹고 여러 가지 걱정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도 우리나라도 점점 더 아열대화 되고 있다,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하시고, 전 세계를 보면 산불도 많이 나고, 캘리포니아 같은 데 산불이 어마어마하게 나지 않았습니까?
지진도 많이 나고 해일도 많이 나고 쓰나미 많이 나고 기후가 상당히, 아주 가혹한 그런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것은 기후가 전부 다 변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강원도민의 삶의 터전이자 관광자원인 해변, 해수면 상승, 또 이상 파랑(波浪)으로 침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수온 변화로 인해서 고기들의 어종이 많이 변하고 있다, 이런 점을 여러분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전국 149곳에서 연안 침식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통계에 의하면 강원도에서도 서른한 군데에서 그러한 침식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제가 갖고 왔습니다.
그러기에 강원도에서도 기후 변화 대응에 기존과 달리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금년 1월 달에, 미국 마이애미 시장이 저를 일부러 불러서 시민들한테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같이 마이애미 시내를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마이애미시가 물에 잠기지 않고 살 수 있느냐 이런 방법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강연을 하고 그랬습니다.
여러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1년에 해수면이 2㎜씩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건 눈에 안 보이죠, 2㎜.
사실 20m쯤 돼야 보이는데 2㎜는 눈에 안 보이지만 2㎜가 계속 쌓여서 100년 가면 얼마가 되겠느냐, 2m 이렇게 되죠.
그런데 우리가 목표하는 것은 2100년, 2100년까지 지금 현재와 같은 상황을 잡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가 없다,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남극의 눈이 다 녹는다든지 북극의 눈이 다 녹고 온도는 올라가고 이렇게 됐을 때 최소 1m부터 6m까지 바닷물이 오른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2m만 올라도 인천, 부산, 하여튼 해변도시, 여기 강원도의 해변도시들이 전부 다 물에 잠기고 맙니다.
1m만 잠겨도 이런 건물은 쓸 수가 없죠.
도시 전체가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막아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의원님들, 도지사님, 하여튼 고민을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미세먼지에 대해서 잠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UN사무총장으로서 미세먼지를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우선은 전반적으로 글로벌한 기후 변화 문제를 제가 그야말로 호소를 해서 기후 변화는 전 세계 국민들, 주민들 사이 머리에 박혀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딱 뚜렷하게 안 들어오지만 기후 변화는 중요하다, 이런 것은 아시고 계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 세계 시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최근에 들어서야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충분히 실감을 하기 시작했죠.
올해 4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특별히 저한테 이 문제의 과제를 주시고 UN에서 하던 식으로 한번 미세먼지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수락했습니다.
국가 원수가 부탁을 하시는데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제가 위원장의 위치를 받아들였습니다만 이건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결과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이 다 같이 힘을 뭉쳐서 해야 합니다.
제가 한 가지 여러분께 아주 실감나게 말씀을 드리면 미세먼지가 얼마만큼 나쁘기에 대한민국에 이렇게 큰 국가위원회를 설치할 정도가 됐느냐, 그것은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금방 이해할 겁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상위에 속하는 국가죠.
소위 부자 나라 클럽에, 상위에 속하는 나라인데 기후, 그러니까 공기 질, 대기 질에 관한 한은 밑에서 세는 게 훨씬 더 빠릅니다.
하여튼 서른여섯 나라 중에서 서른다섯 번째다.
참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서 우리가 그렇게 공기 질을 악화시켰느냐, 제가 더 강조하면 OECD라는 것이 미국부터 시작해서 유럽 대부분 나라들인데 그 나라에 얼마나 많은 도시가 있겠습니까?
미국만 해도 아마 1,000개 이상 도시가 있을 테고요, 우리나라도 지자체가 한 230개 되지 않습니까?
한 4,000개~5,000개 되는 도시 중에서 100대 도시, 최악의 100대 도시를 뽑아봤더니 놀랍게도 한국의 44개 도시가 100대 안에 들어갑니다.
전 세계로 봐서 100대를 따졌을 때 한국의 2개~3개 도시만 들어가도 ‘으악’ 소리가 날 겁니다.
44개가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이야기인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죠.
한국인 1만 7,000명이 미세먼지 때문에 생명을 잃습니다.
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이 공기 잘못 마셔서 죽습니다.
물은 가려서 마십니다.
아마 도의원님들이나 강원도민들 중에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분 그렇게 썩 많지 않을 겁니다.
다 생수 사서 마시고 아니면 정수하거나, 물은 가려서 마실 수 있습니다.
물은 금방 보면 이게 나쁜 물인지 알죠.
공기는 나쁜 것인지 아는데 가려서 호흡을 할 수 없죠.
이건 여러분이나 어떤 분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같은 호흡 공동체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거의 공멸이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정의 우선순위를 대기, 하여튼 공기 질을 좋게 하는 데 쓰시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기후 변화를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어떻게 보면 2100년까지, 앞으로 한 80년을 두고서 추진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더 빠르게 2030년까지는 뭔가 브레이크를 걸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많이 푸시를 하고 있는데 미국 같은 나라가 지금 빠지죠.
브라질 같은 나라가 빠지죠, 호주 같은 나라도 빠지는 수가 있고 북한 같은 데는 별로 지키지 않고 그래서 여러 가지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시급한 것은 공기 질,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저는 이것을 전 국민의 어젠다로 하지 않으면 어렵겠다.
위원회 혼자 해서는 되지도 않고요, 이건 대통령 혼자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 국민 5,000만 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추출해서 500명의 국민정책참여단을 뽑았습니다.
130명의 과학자, 의사, 전문가 이런 사람들을 뽑았습니다.
마흔 몇 명의 사회적으로 상당히 존경받는 학자들, 하여튼 여러 분들, 기업체 대표들, 이런 분들로 해서 위원회가 상당히 크게 구성이 돼 있습니다.
제가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수도권 이런 데를 다 다니면서 국민들과 대담을 했고 오늘도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약 45분 정도 강원도의 미세먼지 관리 대책 위원들하고 대화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산업 발전 분야, 수송 분야, 우리의 일반ㆍ생활 분야, 이런 4개 분야에 걸쳐서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고 앞으로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는 이런 대책, 단기대책을 발표할 것입니다.
10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전에 또 다시 국민들과 대토론회를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KBS TV에 협조를 얻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TV 대토론회를 2시간, 지난 6월에 한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가 우리나라에 60개가 있습니다.
이것을 가능한 한 대폭 문을 닫고 노후차량 운행 축소를 제안하고, 하여튼 그간 제안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을 과감하게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많이 지원을, 성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아마 잘 알고 계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강원도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그야말로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점을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현장에서 모든 것을 하시는 지자체의 협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대통령한테 정책을, 이것이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명으로 나오겠죠.
제가 대통령께 보고를 하면 정부에서 정책을 하겠지만 이것이 지자체에서 이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효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민정책 제안에 대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지금 요청드리고 앞으로도 요청드릴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갔기 때문에 마감을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세계 시민정신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 또 인권 신장, 여성권익 신장, 청소년의 권익 신장, 기후 변화, 미세먼지 이런 것에 대해서 말씀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시티즌십, 세계 시민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추진해야 되는 과제를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어떤 방침에 따라서 해야 되느냐, 저는 이런 것을 늘 이야기하지만 인권이 우선 존중이 돼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어떤 신분이든, 어떤 신체적인 장애가 있든지, 남녀 간의 문제는 하여튼 제일 우선순위고요.
그다음에 정신박약자라든지, 인종이 있습니다.
세계를 다녀보면 인종 갖고 차별을 많이 합니다.
흑인이다, 백인이다, 황인종이다 등등, 우리도 나가면 눈치가 싸늘한 이런 것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UN사무총장 하면서도 그런 것을 느꼈던 것이 사실은 현실입니다.
이런 것이 없어야 되겠다.
그다음에 우리 정부에서 이렇게 합니다만 정의로운 사회가 돼야 되겠다.
국제사회에서 정의라는 가치 이런 것에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UN사무총장 할 때 저스티스(Justice), 정의를 많이 부르짖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아무런 일 없이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든지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르완다의 대학살, 3개월 동안 한 90만 명을 그냥 종족이 다르다고 해서 다른 종족을 죽였죠.
우리 가까운 아시아에서 ‘킬링필드’라고 해서 캄보디아에서, 하여튼 그때도 100만 명~200만 명 죽였죠.
그건 몇 년에 걸쳐서 죽였죠.
슬레브레니차라고 유고슬라비아 거기에서도 한 2일~3일 사이에 1만 명 정도를 죽인다든지 등등 여러 가지, 하여튼 입으로 형언하기가 어려운 이런 범죄, 잔악한 범죄, 인권 유린 이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정의가 없는 평화와 안전이라든지 정의가 없는 개발이라든지 정의가 없는 인권 이런 것은 겉치레에 불과하다, 이런 점을 제가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는 도정을 관리할 때에 인간을 인간답게 대접을 하는 휴먼 디그니티(Human Dignity),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이러한 노력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그래서 사무총장 재임 중에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사람은 어떤 이유로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소신을 가지고 제가 활동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더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도 많이 나아졌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만 양성평등에 관한 말씀입니다.
늘 얘기하지만 다 동의하면서 안 하는 게 여성지위 향상입니다.
세계 어떤 지도자들을 놓고 양성평등, 무조건 지지하죠, 100%.
그런데 실제로는 안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썩 되고 있지 않다.
지금 여기 아마 9%의 여성 의원님이 앉아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에 가면 쉰한 분, 20%가 안 됩니다.
약 18% 이 정도 되는데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가면요, 국회의 62%가 여성 의원이고 장관의 반 이상이 여성이다, 아프리카가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 유럽의, 북구라파의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라든지 이런 나라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인구가 75억 명인데 여성이 약간 많습니다.
그러나 임파워먼트(Empowerment), 여성의 지위 향상 이런 면에서 보면 2 대 8 수준으로, 이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보다 낮죠.
유럽이 훨씬 더 낮고요.
아프리카 같은 데가 우리보다 상당히 각성이 돼 있습니다.
여러분 하여튼 이런 점을 많이 생각을 하셔야 되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리더십이 없으면 안 된다, 전 이런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UN사무총장하면서 여러 가지, 소위 금녀의 벽 이런 것을 깨려고 꽤 노력을 했는데 대표적인 게 군대 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겁니다.
UN 평화유지군이 한 12만 명 되고 부대가 16부대 됩니다.
우리로 하면 16개 사단 정도 되는데 대부분은 남자이고 여자들은 보조적인, 거기에 제가 여성 장군을, 노르웨이 장군을 임명을 하겠다, 아주 난리법석이 났습니다.
저도 협상을 하다하다 그러면 3개월만 우선 시보로 해보자, 이렇게 해서 시보로 했는데 그 사람이 아직까지 자리를 연이어 하고 있고, 제가 16명 중에서 7명을 임명을 했습니다.
그런 아주 획기적인 발상이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자랑 같아서 더 이상 말씀을 안 드리고요.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글로벌 어젠다의 실현과 기본원칙은 도지사님이나 도의원님들 어느 한 분이 나선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부유하고 아무리 자원이 많고 아무리 강력한 지도자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우리가 손을 맞잡고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분, 파트너십을 결속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파트너십.
제 생각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속해서 여러분들이 경제정책, 사회정책, 다른 정치적인 문제 이런 것을 잘 해결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강원도에서도 강원도청과 도의회의 축이 있고 시민사회라는 축이 있고 산업계라는 축이 있습니다.
이 삼각 축이 협력해서 글로벌 어젠다를 추진해 주시면 저는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신 강원도가 글로벌 시대에 새로운 지역 모델로 세계의 중심으로 나가는 좋은 모델로서 여러분들께서 노력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시간 동안 두서없는 말씀입니다만 경청해 주신 데 감사드리고 강원도, 또 도민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내 박수)